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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국립국악원 국악원논문집 국악원논문집 제3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99 - 316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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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에서 삼현육각 편성은 굿, 무용반주, 노래반주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삼현육각 편성이 다양하게 사용되어온 만큼 이러한 편성으로 연주되는 악곡들은 장르별로 연곡하는 방식이나 연주자들의 연주패턴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삼현육각 음악에는 가변성과 즉흥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는 연주자 사이에서 매우 수준 높은 음악적 기술로 전승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의 연주자들은 학교를 통해 단편적으로 음악을 학습하기 때문에, 정해진 선율을 똑같이 연주하거나 각 악곡에 대해 고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삼현육각 음악을 가변성과 즉흥성의 측면에서 분석하여 이해하는 것은 점차 사라지는 전통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본고에서는 삼현육각 편성이 사용되었던 여러 장르 중에서도 서울굿에서 활동했던 악사인 김순봉의 무가, 무무의 반주음악 및 거상악을 피리가락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먼저 김순봉의 서울 재수굿 무가반주는 노랫가락 형과 창부타령 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노랫가락 형 무가는 혼소박의 장단 위에 긴 프레이즈로 이루어진 고정선율을 가지고 있으며 피리반주도 고정선율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연행된다. 단 피리는 무가보다 한 장단 늦게 시작하고 무가가 선율의 첫 부분을 연주할 때 선율을 종지하여 무가와 피리의 선율 프레이즈가 엇갈려 연행된다. 따라서 고정선율로 장시간 무가가 연주되어도 관객은 규칙을 잘 인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창부타령 형 무가는 규칙적인 장단 위에서 연행하지만 노랫가락 형 무가처럼 고정선율 위에 사설만 바꾸어 연행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된 선율로 무가를 부르지 않는다. 그러나 종지구가 일정하게 나타나며 경토리라는 구조 안에서 연행되어 즉흥선율로 진행해도 음악적으로 무리가 없다. 따라서 피리는 무가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무가를 반주한다. 창부타령 형 무가는 규칙적인 장단위에서 연행되지만 무가와 피리가 선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즉흥성을 높임으로서 관객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이러한 즉흥적 연행방식은 전통음악의 중요한 요소로서 계승, 발전시켜야 할 의의가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무무반주나 거상악으로 사용되는 악곡으로는 <반염불>, <굿거리>, <허튼타령>, <당악>, 관악영산회상의 <염불도드리>와 <취타>가 나타난다. 12거리 중 특히 진적, 말명거리, 장군거리에서 기악이 길게 연주되고 있다. 김순봉이 연주하는 피리가락은 <반염불>, <굿거리>가 같은 Ab조 솔음계, <취타>는 Eb조 솔음계, <허튼타령>, <염불도드리>, <삼현도드리>는 Gb 라음계, <당악>은 F조 도음계로 구성되어 있다. 음계와 키가 다른 선율들을 도드리장단-굿거리장단-자진굿거리장단-당악장단의 점점 빨라지는 틀 안에 얹어 연주하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세기 후반 교육기관의 설립 후 《삼현영산회상》은 정악계 고등학교의 주요 학습악곡으로, 《경기대풍류》는 민속악계 고등학교의 주요 학습악곡으로 전승되어 정악과 민속악으로 나뉘어 분류되는 경향이 있으나 김순봉은 서울 재수굿을 반주함에 있어 이 가락들을 넘나들며 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삼현육각으로 연주되었던 삼현곡에 대한 분석에 있어 정악, 민속악과 같은 분류가 어떠한 의미를 갖는 것인지 역사적, 음악적 점검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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