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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20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109 - 13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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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장한』을 대상으로 기생과 관련한 은유적 표현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그 시기의 기생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데 있다. 20세기 초 기생은 기생제도의 변화로 인해서 그 이전 기생들과 다른 모습이었다. 자본주의의 물질적 소유의 개념이 등장하면서 기생들은 유흥접대 자체를 직업으로 여기기 시작하였고, 그녀들의 노동행위를 일반인들이 천시하고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데 대해 적극적으로 변호하기 시작한다. 이는 그동안 개인 문집이나 문학작품과 같이 다른 이의 목소리를 통해 재현된 기생의 이미지가 아니라 『장한』이라는 잡지에 자신의 목소리로 스스로를 재현한 기생들의 글 속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본고는 『장한』속에 드러난 기생의 은유적 표현들을 찾아 분류하고 당시 잡지와 신문에서 기생을 형상화한 은유적 표현들과 비교하여 보았다. 이에 따르면 둘 모두 꽃, 장난감, 천인, 짐승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사대부의 완롱물이었으며 노예와 다를 바 없는 기생들의 역사를 고려하면 당연한 인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기생의 목소리에는 자신들을 악마라 칭하는 이들에게 당신들이 악마임을 역설하거나, 독충이라 비판하는 그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에게 끌려 다니는 가축의 신세였음을 하소연하여 그녀들만의 목소리를 드러낸다. 그리고 결국엔 [기생은 불구자이다] 은유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생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다른 이들과 동일한 인간임을 인정해 달라는 것임을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투쟁해 나갈 것임을 [기생의 삶은 전쟁이다] 은유를 통해 선명하게 주장하고 있다.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이 우리의 언어 속에 관습적 은유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이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관습적 은유, 특히 서술어를 중심으로 기생이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를 분석해 보면, 언표적 의미 아래에 숨겨진 그녀들의 목소리가 행간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새어나온다. 이것이 『장한』을 통해 기생들이 일반인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었을 것이며, 따라서 인지언어학적 은유 개념으로 텍스트를 분석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의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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