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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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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43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35 - 16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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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간 배아의 사용이라는 문제로 시작한다. 배아 복제연구는 배아를 죽이게 된다. 그러므로 배아의 윤리적 지위가 문제시된다. 특히 14일 이전의 전배아는 세포덩어리에 불과하니 실험용으로 사용해도 된다는 입장이 있다. 그 근거는 권리이론과 정체성이론이다. 그러나 이는 인격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절대적(상대적이 아닌) 존엄성을 인정한다면 근거가 빈약하다. 이를테면 배아가 분열해서 쌍둥이가 생긴다고 해도 그 둘이 다른 인격이지만 모두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 둘 누구에게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은 빼앗을 수 없다. 그러나 윤리적 논쟁은 그 결과만 논할 뿐, 근본원인은 건드리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는다. 그래서 하이데거의 기술철학을 이용한 더 깊은 탐구가 필요하다. 하이데거에 따르자면 기술은 응용과학이거나 인간의 수단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술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변형시킨다. 그리고 기술은 과학의 목적이다. 그러므로 현대 기술을 극복하는 것이 윤리적 반성이 다루는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보다도 더 절박하다. 기술은 각 시대마다 다른 ‘드러냄’의 양상을 지닌다. 현대 기술의 드러냄의 방식은 ‘모아-배치하는 틀’이다. 그러므로 기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기술 자신이 자연과 세계의 구성에 참여한다. 그러므로 기술이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키기 전에도 인간의 존재 방식과 세계의 의미를 바꾸어 놓았다. 고유한 위험은 기술의 드러냄이 포이에시스와 같은 드러냄의 다른 모든 가능성을 배제한다는 데에 있다. 단지 ‘상비물’로만 드러낸다. 기술적 행동은 자신의 작업과정 전체를 계획과 계산을 통해서 조정하고 확보해 놓는다. 사유는 이런 행동의 의미나, 더 근원적으로 말해서, 기술의 의미를 더 이상 묻지 않는다. 이를 통해서 인간은 자신의 본질, 즉 ‘숙고적 사유’를 상실해 버리고 말았다. 숙명적인 기술적인 행동을 극복할 길은 예술과 같은 다른 종류의 드러냄이 작동해서 사물을 사물로 놓아두는 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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