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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9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51 - 17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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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일본 고학파 야마가 소코의 『중용』 해석을 검토해 보았다. 주자학으로부터 자신이 정립한 성학으로 돌아선 소코는 심성을 논하는 것과 성인의 가르침을 서로 대립적인 것으로 보면서 심성론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였다. 그는 성인의 학문이란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성인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중용의 중과 용을 해석하면서도 소코는 “중은 치우치지 않고 절도에 맞는다는 이름이고”, “용은 평생 날마다 쓰는 것”이라고 풀이하였는데, 이는 소코가 마음의 미발 상태에서 중을 지킨다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일상생활에서 절도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중용이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성에 대한 논의에서 주자와 소코의 가장 큰 차이는 주자의 성을 인의예지라는 도덕원리로 본 반면에, 소코는 성을 감통하여 아는 인식능력으로 파악한 점이다. 소코는 이 인식능력은 사람과 동물 사이에 큰 차이가 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차이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사람에게는 세 등급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성을 인식능력으로 재정의한 소코는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주자의 성즉리, 본연지성, 성선론을 비판하였다. 먼저, 소코에 의하면 성은 마음의 인식능력이며, 리는 사물에 있는 이치이다. 그 리를 파악하는 것이 성이므로 성 자체가 리를 함장한다거나 이치가 바로 성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소코가 사람의 인식능력으로서의 성인 주체와 인식대상인 만물의 이치라는 객체를 분명하게 나누어 성즉리라는 주자학의 명제를 부정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주자가 본연지성을 추구한 것도 『중용』의 본의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그것이 일상생활에 무익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소코는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을 나누는 주자의 견해에 반대하고, 본연지성이 기질지성이고 기질지성이 본연지성이며, 본연지성만 따로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性을 곧 리이자 인의예지로 파악한 주자에게 성선은 그로부터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명제였지만, 성을 감통하여 아는 것으로 정의하는 소코에게 성은 그 자체로는 선악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며, 단지 대상을 잘 인식하면 훌륭하고 잘 인식하지 못하면 나쁘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소코는 자신의 聖學[古學]을 정립하면서 주자학의 마음[心]으로부터 일상생활로 학문의 강조점을 전환하고, 性의 개념을 주자와는 달리 도덕능력이 아닌 인식능력으로 재정의함으로써, 성즉리, 본연지성, 성선설 등 주자학의 기본 명제들을 비판해 나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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