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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96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29 - 25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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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소코의 󰡔맹자󰡕 해석을 연구하였는데, 주자의 해석과의 비교를 통해 그 특징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한국과 일본에서 소코의 󰡔맹자󰡕 해석을 다룬 논문은 아직 제출되지 않았으므로, 필자의 연구가 최초가 되리라고 생각된다. 주자와 소코는 사서를 읽는 순서로 각각 󰡔대학󰡕-󰡔논어󰡕-󰡔맹자󰡕-󰡔중용󰡕, 󰡔대학󰡕-󰡔논어󰡕-󰡔중용󰡕-󰡔맹자󰡕로 제시하는데, 이는 그들의 사서를 보는 시각을 보여준다. 그것은 주자가 사서에 어떤 본질적인 차이를 두지 않는데 반해서, 소코는 󰡔대학󰡕-󰡔논어󰡕, 󰡔중용󰡕-󰡔맹자󰡕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소코는 󰡔대학󰡕-󰡔논어󰡕는 성인의 말을 기록한 것으로 순수하게 격물치지만을 말하고 있는 반면에, 󰡔중용󰡕-󰡔맹자󰡕는 격물치지를 말하면서도 심성을 함께 말하여 성인의 학문으로부터 멀어질 단서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맹자󰡕에서 맹자가 ① 공자를 스승으로 삼고 성학을 귀하게 여겼다는 점 ② 이단을 물리쳤다는 점 ③ 왕도를 높이고 패도를 천하게 여겼다는 점에서, 유교경전 가운데서 󰡔맹자󰡕가 󰡔논어󰡕 다음으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이 유교경전에서 맹자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한 소코의 최종 평가이다. 이상이 유교경전(사서)에서 󰡔맹자󰡕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한 주자와 소코의 생각을 비교⋅검토한 ‘󰡔맹자󰡕에 대한 외적 고찰’이라면, 이하는 ‘󰡔맹자󰡕에 대한 내적 고찰’로서 맹자의 심성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단과 사덕에 대한 주자와 소코의 생각을 검토한 것이다. 사단과 사덕의 관계에 대하여 주자는 마음속에 있는 仁義禮智(四德)의 실마리가 밖으로 드러난 것이 바로 惻隱之心, 羞惡之心, 辭讓之心, 是非之心의 四端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와는 달리 소코는 孟子가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 등이라고 표현한 데서 알 수 있듯이, 마음속에 있는 것은 惻隱羞惡辭讓是非라는 사단이고, 그것이 마음 밖으로 드러나는 仁義禮智의 실마리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맹자는 사단과 사덕의 관계에 대해서 「공손추상」에서는 惻隱之心, 仁之端也라고 표현하고, 「고자상」에서는 惻隱之心, 仁也라고 표현하였다. 이에 대해서 주자는 「공손추상」에서는 확충을 강조하여 仁之端也라고 표현하였고, 「고자상」에서는 작용을 따라서 본체를 드러내기 위해서 仁也라고 표현했다고 해명하였다. 다시 말해서 ‘확충을 강조하느냐, 본체를 드러내는 것을 강조하느냐’라는 강조점에 따라서 표현이 달라지게 되었다는 해명인 것이다. 소코는 「고자상」에서 惻隱之心, 仁也 라고 표현했던 것은 사람이 모두 仁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서였고, 「공손추상」에서 惻隱之心, 仁之端也라고 표현했던 것은 ‘보통사람’의 확충을 강조해서였다고 해명하였다. 보통사람은 실마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확충하지 못하기 때문에, 확충한 사람의 본보기로서 요순을 예로 들었다는 것이다. 소코는 맹자가 말끝마다 요순을 칭했던 것도 바로 이 이유 때문이라고 보았다. 성선과 인의예지는 인간의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이루어야 할 미래의 모습인 것이다. 소코가 이처럼 사단의 마음을 확충하여 사덕에 이른다고 사단과 사덕의 관계를 정식화했던 것은 주자처럼 사덕을 사단으로 확충⋅발현한다고 해석하게 되면 심성론으로 빠져들어 성학의 격물치지로부터 벗어나게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주자와 소코가 사단과 사덕의 心內外 관계를 전혀 달리 해석했을지라도 그것을 한 개인의 마음과만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을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라는 사회적 관계로까지 확장시켜 설명한 것은 바로 다산 정약용이었다. 그에게 사덕이란 사단을 지닌 개인과 개인이 만나 이루어 가는 것이었다. 󰡔맹자󰡕에 대한 내적 고찰은 「야마가 소코의 󰡔맹자󰡕 해석」(2) 이하에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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