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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성건 (국립안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양명학회 양명학 陽明學 제52호
발행연도
2019.3
수록면
121 - 14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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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하곡 정제두의 양지론과 다산 정약용의 영지론을 중심으로 그들의 철학을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먼저, 이들은 모두 주자학의 문제점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철학적 체계를 완성해나간다. 하곡은 주희의 격물치지에 대해 물리를 탐구하여 지식을 극대화하는 것은 근본 학문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양지를 완성한다는 의미의 치양지를 제시하고, 지행합일의 실행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한다. 이는 이른바 선천적인 양지를 확보하여 도덕적 실행의 직접성을 고려한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양지는 하곡에게 이른바 진체로서의 생리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다산은 천리로서의 본성을 명제로 삼고 있는 성즉리를 성즉기호로 대체하여 이해해야 함을 역설한다. 본성을 기호로 대체하는 이유는 마음을 영지로 대체하려는 그의 철학적 판단에 의한 것이다. 주자학은 천리를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여기고 있고, 이는 마음이 도덕적 본성으로 내재되어 있는 천리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내적 수양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 그러나 다산은 천리는 주어진 사태를 주재할 수 없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세상의 모든 사물과 사태를 주재할 수 있는 것은 상제 및 상제와 연동되어 있는 인간의 영지임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또한 다산은 인간의 마음이 천리와 기질의 합으로 구성되었다는 주자학의 명제를 부정하고, 인간의 마음은 무형으로서의 영지와 유형으로서의 구각이 묘합하여 구성되었다는 명제를 제시함으로써 이른바 영혼과 육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심신이원론을 제안한다.
이처럼 다산과 하곡은 모두 주자학의 명제들을 부정하면서 자신들의 철학과 사상을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모두 주자학의 대명제인 격물치지보다는 성의신독을 중시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주희의 평생 학문의 종지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학문적 입장이 동일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다산의 형이상학이 지니고 있는 주희의 그것과의 거리는 양명학이 제시하고 있는 그것보다 훨씬 더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 다소 거칠게 이야기하자면, 주자학의 성즉리와 양명학의 심즉리의 리는 모두 형이상학적 본체론의 입장에서 기술되는 것이지만, 다산의 성기호설은 현상론의 입장에서 기술되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목차

요약문
Ⅰ. 들어가는 말
Ⅱ. 하곡학과 다산학의 만남
Ⅲ. 하곡의 양지론과 생리설
Ⅳ. 다산의 영지론과 기호설
Ⅴ.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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