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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한상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불교학보 불교학보 제87집
발행연도
2019.6
수록면
9 - 29 (21page)
DOI
10.18587/bh.2019.6.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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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필자는 느낌(vedanā)과 갈애(taṇhā) 간의 조건적 관계를 중심으로 붓다가 비판한 고행을 살펴본다. 인도의 종교적 전통에서 따빠스(tapas)라고 알려진 고행은 해탈(mokṣa)에 이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서 널리 받아들여졌다. 붓다 당시 자이나교도와 아지위까(Ājīvika)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인 고행은 단식, 극한의 온도에 몸을 노출시키기, 특별한 고통스러운 자세, 제의 자살에 의한 죽음이었다. 이들이 고행을 실천한 이유들 가운데 하나는 몸이 감각적 욕망의 근원이기 때문에 감각적 욕망을 단절하기 위해서 고행을 통해서 몸을 괴롭혀야 한다는 생각이다. 당대의 고행자들과 마찬가지로 붓다도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닉(kamāsukhallikānuyoga)이 깨달음에 장애가 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붓다는 고행을 깨달음에 이르는 예비조건으로 간주하지 않고 이를 비판하였다. 왜냐하면 몸은 수행을 하는데 꼭 필요한 도구이기 때문에 이를 학대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각적 욕망이 잠재성향(anusaya)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그래서 갈애는 법제도나 고행과 같은 외형적 억압으로는 근절되지 못한다. 고행은 감각적 욕망이 표출되지 못하게 잠시 억누를 따름이며, 고행을 마치고 나온 뒤나 잠시 고행을 중단하여 활기가 회복되면 감각적 욕망은 예전처럼 돌아온다. 고행에서 발생하는 괴로운 느낌은 세 가지 갈애를 증장시킨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고행자는 괴로운 느낌을 경험하면 고행의 불편함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난 편안한 삶을 갈구한다. 이것이 바로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kāma-taṇhā)와 존재에 대한 갈애(bhava-taṇhā)이다. 고행에서 괴로운 느낌의 경험은 분노의 잠재성향(paṭighānusaya)을 활성화시키고 제의 자살과 같은 폭력적인 지름길로 그러한 느낌들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려는 시도로 이어진다. 이것이 바로 비존재에 대한 갈애(vibhava-taṇhā)이다. 이와 같이 붓다가 고행을 비판한 중요한 논리적 근거는 자학적 괴로움이 세 가지 갈애의 발생에서 담당하는 능동적인 역할이다. 이는 “갈애는 느낌으로부터 일어난다(vedanā paccayā taṇhā).“라는 연기법의 공식에서 잘 드러난다. 고행은 느낌이 갈애로 발전하는 악순환을 끊는데 이바지하기는 고사하고 그러한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도록 한다. 이러한 악순환으로부터의 유일한 탈출구는 느낌을 있는 바른 지혜로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다. 그러면 느낌을 자아와 동일시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게 되어 마침내 모든 갈애를 소멸한 ‘무아적 인간(selfless person)’이 될 것이다.

목차

〈한글요약〉
I. 들어가는 말
II. 감각적 욕망의 잠재성향
III. 고행의 불편함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난 편안한 삶에 대한 갈구
IV. 분노의 잠재성향
V.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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