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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주선 (조선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69호
발행연도
2018.9
수록면
91 - 109 (19page)
DOI
10.31313/LC.2018.09.6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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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임철우의 『백년여관』에 나타난 기억과 상속의 문제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임철우는 그간 흔히 쓰던 기억이라는 낱말 대신에 상속이라는 낱말을 쓰는데, 여기서 단순한 낱말 수준 이상의 변화가 발생한다. 기억은 손쉽게 관습적 저장과 관련되기 때문에 과거의 참혹한 사건에 대한 책임성이나 긴급성을 끌어들이기 어려운 반면 상속은 상속 받은 자의 무조건적인 책임감, 그에 따른 긴급함과 절박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소설 속의 몇몇 인물들이 과거의 국가 폭력을 관습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과 달리 화자(임철우)는 여러 국가 폭력 양상을 다룬 『백년여관』을 쓺으로써 자신이 과거의 사건을 잊지 않고 상속받은 존재임을 보여준다. 소설의 원환적 구조가 바로 이를 증명한다. 한편 백년여관 속 인물들 태반이 죄의식을 짊어지고 있거나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인데 임철우는 이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한다. 이 부분은 무당의 해원 굿으로 나타난다. 한국인의 의미장 내에서 혼령은 실재하므로 죽은 자와의 만남은 비현실적이지 않다. 여기서 책임의 무게는 죽은 자를 기억하는 산 자에게 좀 더 기운다. 죄의식 등의 감정을 가진 산 자의 원한은 죽은 자가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빤히 보면서 떠날 수 있는 죽은 자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리적 기억에 시달리는 인물들에게 해방의 원리는, 그것이 거짓화해처럼 보일지라도 자기 자신을 스스로 용서할 때에만 가능하고,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한 역시 산 자가 스스로를 용서할 때 풀어진다. 구원은 그렇게 온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잊히는 국가 폭력 피해자를 상속하기
Ⅲ. 상속 받아야 할 국가 폭력과 희생자(혼령)들의 양상
Ⅳ. 상속과 구원
Ⅴ.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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