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록 (국사편찬위원회)
저널정보
한국사학회 사학연구 사학연구 제130호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275 - 334 (60page)
DOI
10.31218/TRKH.2018.06.130.275

이용수

DBpia Top 10%동일한 주제분류 기준으로
최근 2년간 이용수 순으로 정렬했을 때
해당 논문이 위치하는 상위 비율을 의미합니다.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많은 역사가들은 박정희와 전두환이라는 군인 출신 독재자들의 권위주의적 통치로 인해 1961년부터 1987년까지 한국에서 개인의 자유가 억압되고 자유주의가 부재했던 것으로 해석해왔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박정희·전두환 정부는 시장에 끊임없이 개입하고 간섭하는 정책을 폈지만, 역설적으로 그것은 자유시장의 확장과 수출증대를 통한 자본의 역능 확대로 귀결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1970~80년대 한국사회는 경제적 자유주의의 확장기로 재해석될 필요가 있다. 이 시기 ‘시장과 자본의 역능’은 사회를 잠식해가고, 인간을 사회경제적 자기이익을 위해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존재로 주체화시키는 효과를 발휘했다.
산업화의 효과로 국민소득이 증대함에 따라 1980년대 한국에서는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객관적 지표상의 중산층 증가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던 것은 ‘나도 중산층이다’라는 자의식의 확산이었다. 객관과 주관 사이의 간극은 ‘나도 중산층이 되고 싶다’는 하층 노동자들의 상승 욕구와 사회전반의 소비생활 수준 향상이라는 두 차원으로부터 발생하였다.
1980년대 중산층의 확산과 더불어 사회적 양극화는 부분적으로 완화되었지만, 불평등에 대한 감수성은 증대되고 있었다. 1980년 7월 국보위의 과외금지 조치는 대중의 평등욕구를 수렴하는 통치행위였지만, 금지의 밑바닥에 놓인 입시경쟁 구조와 사회계층적 상승 압력으로 인해 과외금지 조치는 점점 무력화되어 갔다. 1970년대 샐러리맨으로부터 시작된 자기계발 열풍이 1980년대에는 학생과 주부로까지 확산되는 등 경쟁사회 속에서 호모 에코노미쿠스로 ‘남보다 더 잘 살아야 한다’는 개인주의적 욕망이 증가하고 있었다. 투기자본주의의 성행과 상류층의 과시적 소비는 중산층 이하의 계층에 상대적 빈곤감을 제공하였고, 불평등 사회에 대한 이들의 감수성은 예민해져 있었다. 대중의 평등주의적 압력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이끌었던 여러 에너지 가운데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호모 에코노미쿠스’로서의 삶에 대한 ‘호모 폴리티쿠스’로의 저항이다. ‘몫이 없는 자들’을 가시화시키고 정치적 주체로 세우려던 시도에 대한 역사적 성찰로부터 1987년 이후 민주화의 수행적 기능은 재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요약
머리말
Ⅰ. 중산층 담론의 변화와 그 의미
Ⅱ. 중산층 성장과 양극화 완화, 그 속에서의 불평등 - 거시경제지표로 본 1980년대
Ⅲ. 인간의 상품화와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확산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8-911-003164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