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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곽명숙 (아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3집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89 - 11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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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오장환의 초기 시 가운데 장시로서 주목받지 못한 「황무지」에 대해, 여러 판본의 변이 양상을 살펴보고 변형된 내용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오장환의 초기 시편들은 짧은 형태의 시들이 대부분이지만, 기존 연구에서 근대 사회의 현실과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을 모더니즘의 기법으로 형상화한 장시들이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황무지 는 일부만 동인지에 발표된 후 시집에는 축소된 형태로 수록되어 장시로서 주목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황무지」의 육필 원고를 통해 그 전모가 알려지게 되었으며, 비록 초고 형태의 미발표본이지만 가장 많은 분량으로 전체를 보여 주고 있고, 무엇보다 다른 판본에서는 삭제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오장환의 초기 시세계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황무지」는 형식면에서는 모더니즘 시에서 나타나는 의미의 불연속적인 단절과 이미지의 병치적 구성을 가진 장시이지만 내용면에서 식민지 현실의 구체적인 정황과 세계사적 불안을 간취하여 형상화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시에는 1930년대 후반 조선에 지속되었던 재해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의 이재민과 그들을 만주와 북방 개척에 동원하고자 노동이민을 장려했던 총독부의 정책에 따라 시행된 이민행렬의 모습이 단속적으로 등장한다. 이 시에서 파편화된 이미지와 단절적인 의미 맥락을 통일시키는 것은 초반부와 후반부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풀’의 상징적 의미이며 이것은 부제에 암시된 순환성과 나아가 역사의 새로운 재생을 뜻한다. 이러한 역사의 필연성을 환기시키면서 시적 화자는 소시민성과 무기력에 빠진 현재의 ‘청년’을 각성시키고자 한다. ‘청년’은 시적 화자의 또다른 분신이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아의 반성과 내면적 전환을 보여주는 형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문명의 퇴폐상과 타락상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데 그쳤던 다른 초기의 장시와 「황무지」가 구별되는 점이 여기에 놓여 있으며 이는 중기와 후기의 시세계로 넘어가는 모습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장시 황무지 의 육필원고는 다른 판본에서는 삭제되어 사라졌지만 오장환이 1930년대 후반 세계사적 파국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열망하는 역사의식과 유토피아 의식을 간직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텍스트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초기 장시 계열과 「황무지」의 위상
3. 「황무지」에 담긴 현실인식과 문명 비판
4. 청년의 각성과 삭제된 역사적 파국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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