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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재웅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7.11
수록면
149 - 17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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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서정주의 첫 시집 『화사집』(1941) 수록 「웅계」 연작에 대한 정밀한 읽기다. 기존 수록작은 두 편인데, 최근에 새로운 자료가 발굴되어 연작 전체의 모습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새 자료는 『호남평론』(1937.9) 발표작으로서 시기적으로 가장 이른 작품이며 학계에 처음 공개되는 의의가 있다. 미수록본 「웅계」는 기존 수록본에 비해 시행도 짧고 구조도 단순하다. 그러나 이 작품 속에는 「웅계」 연작을 관통하는 주요 이미지들인 ‘해바라기’, ‘피’, ‘벼슬’ 등이 이미 등장한다.
방랑 청년 서정주는 ‘열사창랑(熱沙蒼浪)’의 해변에서 구름 속의 닭을 불러 내린다. 그리고는 날개 죽지에 묻은 피를 씻고 자랑스러운 벼슬을 달아준다. 일련의 행위들은 상상적 이미지로서의 ‘수컷 탄생’을 강하게 암시한다. 「웅계」를 통해 구축된 이런 큰 그림의 바탕 위에서 「웅계 1」과 「웅계 2」가 기획된다. 「웅계 1」은 시인과 닭이 결의형제처럼 동일시되며 「웅계 2」는 성경의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인유하여 형제 살해 또는 자기 살해의 극단적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그 살해는 자기 파괴를 통한 자기 창조라는 독특한 사유로 발전한다.
‘웅계’는 서정주 제주도 체류 시에 탄생한 독특한 이미지이자 시적 환상의 하나다. 강건한 수컷 신의 표상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사형 집행인이자 사형수가 되었던 보들레르처럼 시적 화자의 내면에 ‘저주받은 시인’의 모습을 만들기도 한다. 이른바 아이러니의 탄생이다.
아이러니의 또 다른 모습은 웅계가 희생제물인 동시에 부활하는 초인의 표상이라는 점이다. 부활하는 시적 환상의 극적인 징표는 머리 위의 ‘벼슬’이다. 그리고 이 ‘벼슬’이야말로 「자화상」 속의 ‘머리 위에 얹힌 시의 이슬’의 원초적 이미지로서, 서정주 초기시의 가장 빛나는 순수시의 깃발인 동시에 모든 슬픔을 극복하고자 했던 방랑 청년 서정주의 자존과 자긍의 표지가 된다.

목차

국문초록
I. 머리말
Ⅱ. 제주도 체류와 두 편의 「웅계」 연작
Ⅲ. 새로 발굴된 「웅계(雄雞)」
Ⅳ. ‘웅계’의 표상과 해석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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