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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병철 (한양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67호
발행연도
2018.3
수록면
203 - 222 (20page)
DOI
10.31313/LC.2018.03.6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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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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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의 초기 시 세계를 대표하는 『花蛇集』은 리비도와 에로스로 충만한 육체적 생명성의 이미지들이 꿈틀거리는 시집이다. 에로스의 구체적 행위에 있어 혀를 통해 성적 대상을 맛보고, 코로 냄새 맡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상기하며 시집을 읽어보면, 서정주의 초기 시에는 미각과 후각 이미지가 유난히 잦은 빈도로 나타나며 강렬한 감각적 인상을 환기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미각과 후각은 인간의 오감 중 매우 중요하고 특별히 예민한 감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에서 시각과 청각에 비해 잘 이미지화되지 않아 왔다. 혀와 코는 세계를 감각으로 인지하는 원초적이고 직접적인 기관이다. 귀를 막거나 눈을 감아 소리와 물상을 차단할 수는 있지만 일부러 미각을 제거할 수는 없다. 생명의 유지를 위해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맛을 느낄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코를 막는다고 냄새를 피할 수도 없다.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각과 후각은 생명과 밀접하다.
서정주 초기 시편의 강렬한 육체적 생명성에는 미각과 후각에의 집착이 나타난다. 미각과 후각의 이미지화는 이른바 ‘생명의 탐구’를 시업의 우선과제로 삼았던 서정주에게 반드시 해결해야 할 작업이었으며, 유교적 엄숙주의와 가부장적 가치체계 등 기성의 관습과 금기를 전복하고 파기하려는 내적 욕망의 가장 강력한 동력인 리비도의 구체적 수행주체였을 것이다.
서정주의 초기 시편을 이루고 있는 관능적 이미지들 대부분이 미각과 후각 이미지로 직조된 것이라는 데 착안하여, 각각의 이미지들이 서정주 내면의 욕망과 세계관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동시에 맛과 냄새라는 주관적인 감각 자극이 구체적인 이미지로 형상화되는 과정에 주목한 글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에로스의 강력한 수행 감각
Ⅲ. 억압과 금기 파기 욕망
Ⅳ. 생명성을 향한 동물화
Ⅴ.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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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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