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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영진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반교어문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553 - 58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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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는 당대의 허무주의를 현대 서구문명의 병폐로 이해했으며 신라정신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다. 이 글에서는 우선 서정주의 신라정신이 그가 상상한 신라 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었는지 살펴봄으로써, 서정주의 신라 기획이 사회문화적 가치체계로서 제안된 것이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서정주가 상상한 신라 사회는 현실규범과 현실논리에서 낙오한 이들이 영원성의 세계 속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사회였다. 이 ‘낙오자’들은 비록 현실로 복귀할 수 없지만 영원성의 세계에 거주하면서, 신라인들에게 영원성의 세계를 현시한다. 즉, 그의 신라 기획은 사회통합적 성격을 내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정주의 시에는 이러한 신라사회의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서정주는 서구정신과 신라정신의 대립이나, 현실세계와 영원성의 세계의 관계 역시 시에서 다루지 않는다. 그의 시에서 신라의 ‘영원인’들은 현실사회에서의 낙오자의 성격이 삭제된 채, 사랑의 주체로 나타난다. 이들은 다만 새로운 앎과 감동을 소유하고 절대적 세계를 현시한다. 즉, 신라 기획의 일부만이 시에 바쳐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서정주의 시인식에 따른 결과이다. 서정주는 현대시가 ‘전격적 쇼크’ 혹은 ‘전율’로 체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라 기획의 사상적 성격을 모두 제거하고, 불사(不死)의 이미지로 전형화 된 영원성의 세계만을 시화(詩化)했다. 불사의 이미지들은 현실 전부를 점유해버리는 현실초과의 성격을 띠는데 이로 인해 그것은 영원성으로 감각된다. 다시 말하면 현실에서의 절대성이 영원성으로 치환되고 있는 것이다. 서정주 시(중기시)의 개성(스타일)의 확립은 신라정신이라는 보편적 사상 기획에 근거한 것이기는 했지만, 동시에 순수시에 대한 신념과 현대사회에서의 시의 효과에 대한 그의 시인식에 따라 신라 기획의 일부만을 미학화 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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