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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윤훈표 (한국법문화연구소)
저널정보
역사실학회 역사와실학 歷史와實學 第63輯
발행연도
2017.8
수록면
5 - 49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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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고종 3년(1216) 고려를 침공했던 거란 유민을 격파하는데 공을 세운 김취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작성했던 이제현의 「김공행군기」 와 『태조실록』「총서」에 수록된 고려말 이성계의 전투 기록을 비교 분석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과 더불어 중세 전쟁사 기술에서 원형에 속하는 것이 시대 상황에 따라 응용돼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과정과 그 역사적 의의를 고찰하였다.
「행군기」와 「총서」의 전투 기록을 단순히 외형이나 서술 목표, 주제 등의 측면에서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크게 나는 것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면적으로 서로 통하는 바가 많았다. 궁극적으로 전쟁터에서의 공적이 외세를 물리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민생 안정의 바탕이 되는 평화로운 대외 관계를 수립했다는 것으로 귀결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전자가 비록 훌륭한 재상으로, 후자는 창업 군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킴으로써 정반대의 이미지를 지녔으나, 원형과 응용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위대한 전쟁 지도자가 결국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여정을 기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총서」의 전투 기록은 「행군기」와 달리 한 번에 완결된 것이 아니었다. 이성계 개인의 위업뿐만 아니라 왕조 개창의 정당성까지 천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태조실록』의 증보편수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보강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고려말 전투 활동에 대한 정리 및 그 의미와 관련하여 「행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즉 김취려와 이성계의 처한 상황이 달랐지만 그 지향하는 바는 매우 유사했다. 최씨 정권하에서 거란 유민을 격퇴하려는 순간에 갑작스런 몽골군의 등장 등 안팎의 위기에서 김취려가 보여주었던 굳건하고 사려깊은 자세가 「총서」에서는 위화도 회군에 임하는 이성계의 그것으로 한 단계 더 향상돼 새롭게 태어났다.
각자의 문무에 걸친 탁월한 능력과 원만한 인품, 그리고 자기 희생과 끝없는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위대한 공적을 세울 수 있었다고 기술했던 것은 공통된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노력이나 주변의 도움만으로는 불가능했으며 거기에는 신령의 비호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는 점도 역시 동일했다.
이때 신령의 은밀한 도움을 「행군기」에서 이제현은 그 실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강조했지만 분명하게 무엇이라고 규정하지 않았다. 반면에 「총서」에서는 위화도에서 회군하는 순간에 군민과 노소의 구분 없이 ‘木子得國’이라는 가사가 들어 있는 동요를 불렀다는 것으로 현실화시켰다. 즉 모든 백성들이 이미 이성계가 즉위할 것을 은연중에 희망하였으며 자발적으로 동참할 것을 암시했다.
결국 외형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내적인 흐름, 특히 상황의 대처 방식과 논리, 구조라든가 표현 기법 등에서는 매우 유사함을 인식할 수 있다. 그것은 「행군기」를 원형으로 간주하고, 거기서 필요한 요소들을 선별적으로 취해 최대한으로 응용하여 「총서」의 전투 기록을 체계화했기 때문으로 가능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태조실록』 「총서」의 증보편수와 그 정리 체계에 미친 「행군기」의 영향
Ⅲ. 외형상의 차이 및 내적인 공감대 형성
Ⅳ. 구성과 내용의 유사성, 그리고 확장성과 새로운 인물상의 정립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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