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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윤진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한국민족문화 제76호
발행연도
2020.8
수록면
3 - 28 (26page)
DOI
10.15299/jk.2020.08.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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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성호 이익의 『성호전집』(星湖全集) 권52에 소재한 23편의 누정 서문을 대상으로 한다. 성호의 누정 서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첫째, 성호는 누정의 조성자나 누정의 조성 배경, 누정의 지리적 조건 등 기사(記事)의 대상이 되는 요소들을 알 수 없을 때, 통상적인 기문(記文)의 형식 대신 서문(序文)을 택한다. 이것은 문학의 대상에 있어서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엄밀히 구별하려는 성호의 실증적 · 학문적 태도와 결부된다. 둘째, 성호는 누정 서문에서 누정의 이름이 허명(虛名)이 아닌 실질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사대부들이 자신의 존재론적 지향을 거처의 명칭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누정의 이름[名]에 대한 성호의 의론(議論)은 사대부의 명분[名]에 대한 사회경제학적 담론으로 이어진다. 조선 후기 남인 사대부들의 정치적 쇠락은 역설적이게도 유학의 도(道)를 자신의 삶으로 실체화 할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이 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기(記)와 서(序)의 장르적 차이에 대한 인식
3. 이름[名]의 실질성에 대한 의론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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