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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나병철 (한국교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1집
발행연도
2017.4
수록면
349 - 38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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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남천의 소설들에 나타난 다성성을 그의 창작방법 모랄론과의 관계에서 살펴봤다. 1930년대 후반 자기고발에서 시작된 모랄론은 관찰문학론이 나타난 4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김남천 소설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처를 때리고」, 「제퇴선(祭退膳)」,「요지경」에서『낭비』, 「경영」「맥」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모랄의 자의식을 통해 다성성을 드러내는 과정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모랄이란 교의적 도덕이기보다는 절박하게 육체적인 것이며, 이성적 자각이기 보다는 심연에서 육체로 덮쳐오는 심리적인 동요와 연관된다. 모랄은 어떤 동일성으로도 규정되지 않으려는 자의식으로서, 이념과 연관되지만 이념에 속박되지는 않는다. 그 점에서 김남천의 모랄은 다성성을 드러내는 바흐친의 대화적 자의식과도 관련된다. 김남천 소설에서는 어떤 뛰어난 세계관에 의해 보여진 현실이 아니라, 여러 이념들이 닻을 내린 상태에서 주인공의 자의식에 의해 동요하는 미결정성 속에서 세계가 나타난다. 이는 마치 안정된 상태에서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물위의 도시의 모습과도 유사하다.
「제퇴선」과「요지경」은 무력한 사회주의자를 고발하는 소설이며 그것을 통해 모랄을 생성시키려는 시도였다 . 그러나 주인공은 아편중독에 걸린 기생을 치료하려다 스스로 아편중독에 빠지는 결말을 맞는다. 이 소설들은 향락과 파국을 반복하는 주인공을 통해 세계관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모랄마저 잃어버린 당대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에 『낭비』는 향락의 주제와 함께 이 관형의 모더니즘 논문이 신체제의 이카데미즘에서 거부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은 이관형이 일본인 교수의 심문에 의해 자신의 논문에 포함된 자의식으로서의 모랄을 누출하게 되는 전개로 되어 있다. 이관형의자의식으로서의 모랄은 신체제에서 받아들여 지지 않지만 그것을 통해 안정된 신체제가 이관형의 자의식에 의해 흔들림을 암시하게 된다. 가장 다성적인 「경영」 , 「맥」 연작은 이관형과 오시형의 담론적 화음과 함께 그들에게 완전히 동조하지는 않는 최무경의 유동적인 내면을 통해 대화성을 드러낸다. 그런 중에 마침내 오시형이 법정에서 근대초극론을 선언하는 순간 최무경은 신체제의 감성의 분할에서 배제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순간은 신체제가 안정되는 상황인 동시에 최무경의 자의식에 의해 흔들리며 동요하는 순간이기도하다. 이 소설에서는 물 위의 도시처럼 안정된 동시에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그 순간 세계가 나타나게 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주체 재건의 위기와 자의식으로서의 모랄
2. 자기고발소설과 사회주의적 신체의 유다적 배신
3. 향락의 낭비와 제도화될 수 없는 모더니즘
4. 근대초극론과 ‘연애하는 신체’의 일신상의 진리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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