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06.12
수록면
141 - 166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최인훈의 소설을 에세이적 글쓰기에 주목한 작가의식의 규명 또는 환상성의 측면에서만 고찰하게 되면 이분법적인 잣대로 최인훈 문학을 규정하는 한계를 노정하게 된다. 본고는 최인훈 문학의 여정을 주체의 분열-회복-확장의 의미망으로 파악함으로써 보다 총체적인 이해가 가능함을 증명하고자 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인물의 역할과 의미를 세 가지 군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첫째, 본고는 분신(分身) 인물군이 주는 환상성에 주목하였다. 최인훈 문학이 지속적으로 유년시절 전쟁과 분단 이전의 고향의 기억을 소환하는 것은 전쟁의 폭력성이 개인의 삶을 훼손시켰다는 문제의식에 근거하고 있다. 최인훈 소설에 등장하는 환상성에서 분신과 면담자, 압제자들의 존재는 전쟁으로 상처 입은 개아(個我)의 분열, 기억의 훼손을 드러내는 방법적 기제다. 분신 인물군을 통해 드러나는 분열된 주체에 대한 인식은 최인훈 소설의 출발점이 된다. 둘째, 여성 인물군의 의미에 주목하였다. 분열된 주체는 통합을 모색한다. 우선적으로는 자신의 훼손된 기억을 재구하고자 지난한 여정을 자초하며, 그 과정에서 기억의 복원뿐만 아니라 사랑을 통한 합일을 갈망한다. 최인훈은 이 지점에서 이성적인 사랑보다 감각적인 사랑을 선택한다. 상처의 원인이 전쟁이며 전쟁의 원인은 이데올로기 즉, 전체주의적 이성의 산물이다. 전체주의적 이성이 초래한 상처를 개인의 이성을 통해 치유할 수는 없다. 이독제독(以毒制毒)의 논리로 가장 개인적인 차원의 감각적인 사랑이 상처의 상극이자 치유책이 되는 것이다. 여성 인물군을 통한 기억의 복원과 사랑을 통한 합일의 추구 과정은 주체 통합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주인공들은 스승 인물군을 만나게 된다. 스승들은 주인공이 봉착한 문제에 대한 해결의 통로나 개안(開眼)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과정에서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건전한 사회, 역사, 민족의 차원으로 주인공의 사고를 고양시킨다. 스승은 주인공이 다다라야할 인식을 선취한 인물로써, 주인공 스스로의 탐색만으로는 봉착하게 되는 한계의 극복을 돕는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존재다. 스승과의 만남을 통해 최인훈 소설의 주인공들은 밀실을 나와 광장을 바라보게 됨으로써 사회적 주체로 확장된다. 인물군을 통해 살펴보는 주체의 분열-주체의 통합-주체의 확장이라는 방향성은 최인훈 문학에 대한 이분법적 분석틀을 지양하고 최인훈 문학에 총체성과 발전적 진행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7-810-000966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