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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인천학연구 인천학연구 제2권 제2호
발행연도
2003.12
수록면
241 - 26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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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지리적으로는 황해도와 경기도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강화도 농요에는 경기도와 황해도의 특성이 모두 나타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강화도의 농요를 대상으로 음악적 특성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통해 강화도 농요의 음악문화적 의미를 찾는 데에 있다.??강화도의 농요는 모를 심거나 잡초를 제거하면서 부르는 노래들과 수확하면서 부르는 노래, 그리고 논에 물을 퍼 담으면서 부르는 노래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베를 벨 때의 소리가 세분되어 있다. 강화도 농요에는 세 가지의 음악적 양식(토리)(Musical style(Tori))이 사용되고 있다. 그 가운데 황해도 지방의 음악양식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기 지방 음악 양식, 그리고 동부지방 음악 양식이 나타난다. 이외에 두 가지 음악양식이 섞여 사용되는 곡들도 있다.??강화도 농요에 황해도 지방 음악양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강화도가 경기도보다 황해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강화도의 농요 가운데 일부는 경기도의 농요가 유입된 것이다. 그 곡들은 유입된 후, 강화도의 문화권적 특성으로 인해 황해도 음악양식으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음악적 접변과 강화도 문화의 자주적 수용은 음악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또한 강화도 농요에는 경기도나 황해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악곡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악곡들은 간척사업 이후 농요의 필요에 의해 비교적 근래에 농요가 된 것들이다. 그리고 새로운 농요는 기존의 악곡을 변용하거나, 인접 지역의 노래나 다른 장르의 음악을 수용하여 만들어졌다.??정리해 보면, 강화도 농요의 음악적 특성을 통해 강화도가 황해도와 경기도의 음악문화를 적절히 수용하고 변용하여 나름대로 독특한 음악문화를 가진 곳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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