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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은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15.10
수록면
397 - 42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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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박태원의 미완의 장편 『애경』을 중심으로 1940년대 경성의 구역 확장 및 재편이 그의 식민지 후기 문학세계와 작품 구상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작품은 도시공간에 대한 박태원의 탁월한 감각과 특유의 창작방법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애경』은 박태원의 작품 중 경성의 가장 넓은 구역을 다루는 작품이며, 대경성의 공간 재편을 서사적으로 재현하려 시도한 작품이라할 수 있다.
『애경』은 여러 도시구역을 병렬적으로 동시에 다룸으로써, 각 도시구역의 특성과 상호관련성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려 시도했다. 특히 ‘북촌’과 ‘남촌’의 풍경이 병렬적으로 그려지고, 대경성으로 새롭게 편입된 동부(신설정)와 서부(관동정) 지역으로도 서사가 확장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박태원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조선인 구역인 북촌에서 서사가 시작되는 것과는 달리,『애경』은 일본인 구역인 남촌의 중심부인 ‘명치정’에서 시작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박태원의 미완의 작품들인 『애경』, 「구흔」,『반년간』 등은 상호텍스트적 측면에서 함께 고려해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를 통해 『애경』에서 박태원이 기획한 공간 및 인물 설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 단초를 얻을 수 있다.
제목인 ‘애경’(愛經)은 ‘사랑 혹은 성애(性愛)의 경전(經典)’을 의미한다. 일종의 ‘연애소설’을 의미하는 듯하다. 그렇지만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기혼자들이고 원만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중이다. 이미 결혼한 부부가 이혼을 통해 갈라서고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는 점에서 조선인과 일본인 간의 민족적 경계라 붕괴되고 경제적 계층에 의해 재편되는 현상을 암시한다.
서로 다른 구역에서 살아가는『애경』의 인물들은 서사가 진행되면서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며 서로 뒤얽히게 되고, 여러 도시구역도 병렬적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동시적 서술을 통해 경성의 북촌과 남촌, ‘문 안’과 ‘문 밖’이 모두 하나의 공간지평에서 펼쳐지게 된다. 특히 ‘명치정’은 중심인물들이 한 곳으로 모이는 구심적인 장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전의 박태원 작품들에서 ‘종로’와 ‘청계천’이 담당했던 서사적 기능을 ‘명치정’이 담당하고 있다. 이곳이 남촌을 대표한다면, 관동정과 신설정은 경성의 도시구역이 확장되면서 새롭게 편입된 신흥 주택지였다. 이곳에 신호 · 정숙 부부와 수진 · 숙자 부부가 각각 살고 있다. 한편 정주사댁이 위치한 계동은 조선시대부터 양반들이 살았던 부자촌으로 북촌을 대표하는 곳이다. 주요 인물들은 대경성 확장 후 분화된 다양한 도시구역에 산포하여 살아간다. 표면적으로는 이들이 서사를 이끌어가지만, 심층적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본인’과 ‘조선인 토막민’의 존재가 암시되어 있다.

목차

1. 1940년대 박태원의 장편소설
2.『애경』의 하부텍스트로서의 『반년간』(1933)과 「구흔」(1936)
3. 대경성과 『애경』의 공간배치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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