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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병식 (동국대)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78집
발행연도
2019.6
수록면
45 - 73 (29page)
DOI
10.25150/dongak.2019..7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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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의 첫 장편인 『청춘송』은 1935년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되다가 중단되어 미완으로 남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연재가 중단된 것은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항의로 인한 것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청춘송』이 독자에게 흥미를 주지 못했다면, 그것은 자못 흥미로울 수도 있었을 여러 청년들의 연애담이 오히려 그 전개의 지지부진함과 정념의 어긋남으로 인해 서사에 긴장감을 부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어긋나고 지연되는 연애로 인하여 고립되고 고독감을 느끼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박태원 소설의 본령과도 같은 것이다.
『청춘송』의 주인공들은 일본 상권의 핵심이던 미쓰코시와 미나카이의 내부로 거침없이 진입한다. 이들은 이 혼부라를 근대적 청년의 조건과도 같이 생각하였다. 청계천을 경계로 하여 조선인들이 거주하는 북촌과 일본인들이 활동하는 남촌으로 나뉘어져 있던 당시 경성의 도시구획에서 미쓰코시, 미나카이, 조지야 백화점 등이 모여 있던 남촌은 근대 자본주의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진열장과도 같았다. 명숙과 향훈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이 본정통의 중심으로 자유롭게 활보하고 미쓰코시와 미나카이와 조지야의 상품들과 옥상정원을 드나들며 연애를 탐색하기 시작한다.
『청춘송』은 박태원 작품의 특징인 사소설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박태원의 단편들에 나타났던 작가와 주변인물들의 맨얼굴에 대한 차용은 이 작품에서도 엿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개인의 신장과 자아의 발양이 그대로 인류의 의지와 통한다고 사고하는 주체의 대담한 자기표백적 문학’인 사소설 양식의 영향을 드러내는 것이다. 여기에는 또한 식민지 청년의 일상을 옥죄고 있던 당대 식민권력의 규율의 작동이 유감없이 제시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박태원의 첫 장편 『청춘송』에 대하여
2. 사소설의 생산적 지시대상과, 식민지 청년의 무력
3. 지연되는 연애, 주저하는 청춘
4. 식민지 근대도시와 비주권적 언어수행
5. 근대도시와 식민지 청년의 보행법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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