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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해영 (중국해양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72호
발행연도
2015.9
수록면
393 - 42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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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당시 안수길이 위만주국 조선계의 대표적 작가로 인정받고 있었고 스스로도 본인의 위치를 그렇게 자리 매김 하려고 했던 점에 착안하여 그의 문학을 위만주국 조선계 문학 즉 위만주국의 ‘소수민족’ 문학의 위치에서 살펴보았다. 안수길의 만주시기 문학을 위만주국 ‘소수민족’ 문학의 위치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바로 ‘민족협화’를 핵심 키워드로 그의 문학을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민족협화’와 그의 만주시기 문학이 지향했던 북향정신이 어떤 내적 연계를 맺고 있는지, 그가 어떻게 ‘민족협화’를 통해 그토록 끈질기게 탐구했던 민족공동체 생존의 내적 근거를 찾아냈는지를 구명하였다.
위만주국은 비록 ‘민족협화’를 건국이념으로 내세웠지만, 위만주국의 민족관계는 이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모순과 갈등으로 충만되었으며 이러한 모순과 충돌, 갈등은 특히 토지의 소유권과 경작권을 둘러싼 위만주국 농촌사회에서 더욱 집중적으로 드러났다. 위만주국 농촌사회에서 일본의 개척이민정책에 의해 조선인 농민은 중국인 농민과 마찬가지로 피해자였지만 때로는 중국인 농민들에게 가해자가 되기도 하는 매우 애매하고 곤혹스러운 처지에 처해있었다. 이러한 민족관계에 대해 안수길은 당시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있었으며 때로는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였다. 그러나 안수길의 만주시기 소설에는 이러한 위만주국 농촌사회의 토지를 둘러싼 복잡하고 미묘한 민족관계가 거의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토지 수용령’에 의한 각 민족 간의 모순과 충돌도 드러나지 않는다. 안수길은 실제로 위만주국 사회에서 가장 미묘하고 복잡한 갈등 양상을 이루고 있는 토지를 둘러싼 농촌사회의 민족관계를 다루면서 그것을 현실과는 다른 자리에서 조선인과 중국인의 이상적인 화합의 장으로, 그리고 조선인과 일본인의 껄끄럽고 불편한 모순의 장으로 그려내었다.
안수길은 ‘민족협화’를 위만주국에서 조선인이 정착하고 생존을 도모할 수 있는 내적 논리 내지 길, 방법으로 보았으며 북향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길 혹은 방법으로 보았다. 안수길은 상호주의적 시각으로 만주의 원래의 주인인 만주인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고 또한 조선인들이 어쩔 수 없이 만주에 이주하여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에 대해 그들의 이해를 구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생존을 도모하고 만주에 정착하는 것이 만주에 이주한 조선인들의 생존의 길이라고 보았다.
‘만주국’이 붕괴되었을 때, ‘만주국’이 표방했던 복합민족국가의 파탄과 함께 ‘만주국’ 여러 민족 인민들이 겪었던 충돌과 수난은 안수길 식 ‘민족협화’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일제가 위만주국에서 일본 민족 우위를 포기하지 않는 한, 진정한 민족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진정한 ‘민족협화’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일제의 만주 침략에 의한 ‘만주국’의 건국은 그 시작부터가 여러 민족 간의 반목과 불화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안수길 식 ‘민족협화’는 ‘만주국’의 붕괴와 함께 파탄을 맞았고, 그의 북향정신 내지 이상은 결국 좌절되고 말았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기
2. ‘민족협화’와 위만주국 민족관계에 대한 안수길의 인식
3. 북향 이상 실현을 위한 길 혹은 방법으로서의 ‘민족협화’
4. 안수길 식 ‘민족협화’의 한계 그리고 북향 이상의 좌절
5.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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