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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도환 (대진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47집
발행연도
2015.7
수록면
33 - 75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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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옥루몽〉에 나타난 ‘황소저-위부인-춘월’의 악인 형상이 작가의 치밀한 구상에 따른 결과임을 밝히기 위해 〈옥련몽〉에서 〈옥루몽〉으로의 개작 과정에 주목하였다. 〈옥루몽〉에서 황태후의 친척으로 설정된 위부인은 황소저의 악행을 대신 담당한다. 때문에 그녀는 〈옥련몽〉과 달리 징치의 대상이 된다. 위부인은 모친 마씨의 묘소가 있는 추자동에 유폐된 후 꿈에서 마씨에게 형벌을 받는데, 이는 가문의 위세를 믿고 교만했던 위부인이 바로 그 가문의 수치로 낙인찍힘으로써 그녀의 명분 자체가 파괴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황소저-위부인의 시녀인 춘월은 악행의 대리적 존재라는 점에서 주인의 죄악을 대신하여 귀와 코가 잘린다. 그런데 그 순간 역설적으로 춘월의 신체는 자신의 신체가 된다. 괴물이 된 존재는 쓸모가 없다. 때문에 춘월은 보다 더 악독하게 벽성선 음해의 중심부로 들어온다.
위부인 · 춘월의 악인 형상 강화되면서 황소저는 악녀로서의 이미지가 희석된다. 그러면서 악인의 가면 뒤에 감추어져 있던 그녀의 인간적 고뇌와 내면의 목소리가 드러난다. 물론 투기의 죄악을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녀는 그로테스크한 방식으로 징치되며, 회과의 과정도 길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그녀의 죄과-회과의 방향은 오직 투기에만 집중된다. 그 결과 그녀는 자신의 투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게 되었고, 투기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양창곡과의 결혼에서 오는 무의식적 불안감 때문임을 깨닫게 되었다.
결론을 겸해서 악녀 서사의 의의를 두 가지로 파악하였다. 우선, 세 악녀의 형상 변화는 서사적 설정을 고려한 것이다. 벽성선에 대한 황소저의 투기는 천상에서 천요성과 벽성선의 갈등을 지상으로 전개시킨 것이다. 그런데 황소저는 악녀이면서 한편으로 결연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런 점이 고려되어 악행의 주체이나 악녀의 이미지를 희석시킨 것으로 파악하였다. 다음으로 징치의 그로테스크한 방식이 공교하다. 세 사람의 그로테스크한 징치는 모두 악행의 명분=징치의 명분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일관된다. 동시에 징치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그로테스크 방식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기법적 측면에서 작가의 역량을 보여 준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악행의 비중 증가와 악인 형상의 강조:위부인 · 춘월
3. 악인 형상의 약화와 드러나는 목소리:황소저
4. 악녀 서사 변모의 의의 -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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