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윤영 (대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52輯
발행연도
2010.11
수록면
249 - 278 (3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연구는 산대조설 전통 중, 수미산을 중심으로 산대조설의 특성 및 존재양상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미산이 지니는 산대사적 의의를 짚어봄으로써 한국연극사에 자리하는 산대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한다.
수미산은 불교적 우주론에 입거한 상상의 산으로, 불국토의 이상향을 표방한다. 주목할 점은 수미산이 실제 사바세계에 재현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연복사 불전에 조설된 수미산 산대이다. 수미산은 불교의식 행사인 문수회를 위해 세워진 것으로서 만세산, 화산, 침향산, 금오산 등에서와 같이 산대에 개별적인 명칭이 주어진 경우이다. 채색비단으로 장식된 수미산은 각종 장식물들로 꾸며졌다. 또한 산대와 불전 주변은 한길이 넘는 촛불들로 수놓아져 밤을 대낮 같이 밝힐 수 있었다. 산대가 가무악희를 동반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수미산에는 범패를 비롯한 사원연희들이 뒤따랐다. 범패는 불교의식을 행할 때에 사용하는 성악중 하나로, 청정한 소리로 부처님을 기쁘게 하고 그 공덕으로 영가를 극락세계로 인도함을 뜻한다. 악기연주를 비롯하여 무용과 노래 등이 포함되어 있어 종합적 가무극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일종의 불교 가무극인 것이다. 한편 선발된 승도 300여명은 수미산을 안도 도는 산돌이를 행하였다. 산돌이는 성산을 향해, 순례자가 스스로의 육체로 정신적 해탈을 맛보는 행위를 말한다. 허구의 산, 수미산 산대를 마치 현실공간에 실존하는 성산으로 간주하여 산돌이를 한 점은 산대가 지닌 신성을 극명하게 해준다.
무엇보다 수미산은 산대가 정치적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가시화시켰다. 수미산은 신돈이 주관한 문수회를 위해 축조되었다. 당시 화엄종 승려였던 신돈이 정권을 잡게 되자 왕실종교를 선종에서 화엄종으로 개종하였고, 이로 인해 정세가 분열되었다. 문수회는 혼란에 빠진 정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마련된 장치였다. 문수회를 위해 산대를 짓고 연회를 베푸는 것은 신돈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고, 정치적 화합을 이루려는 의도에서 였다. 수미산(신돈)은 조선시대 만세산(연산군)과 더불어 산대가 정권강화와 밀접하게 관계되었음을 부연해준다. 신화 속 허구의 산을 일상공간에 재현시킨 수미산은 종교적 측면과 정치성을 강하게 띤 산대이다. 나아가 수미산 조설을 통해 일상의 시공간은 비일상적인 시공간으로 변화될 수 있었고, 산대에 따르는 놀이들과 함께 참가자들 모두를 화합시키는 효율적 장치로 이용될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는 글
Ⅱ. 신화에 등장하는 수미산
Ⅲ. 문수회와 수미산 조설
Ⅳ. 수미산의 기능
Ⅴ. 산대사(山臺史)적 의의
참고문헌

참고문헌 (29)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2-380-004412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