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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민윤숙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52輯
발행연도
2010.11
수록면
85 - 136 (5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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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주도 ‘잠수’들의 ‘물질’에서 생태학적 측면을 찾는 데에 목적이 있다. 잠수들의 물질 민속에서 생태적 측면은 다양하게 찾을 수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물질 자원의 한계를 인식하며 나름대로 적응전략을 발휘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한정해 논의한다. 물질은 ‘테왁’, 빗창, 호미 등 최소한의 도구와 자신의 육체 및 경험에 의존할 뿐, 다른 에너지의 소비 없이 해산물을 채취하므로 자원의 활용이란 면에서 그 자체로 생태학적 측면이 농후하다. 물론 물질을 비롯한 어업은 농업에 비해 일방적으로 자원을 채취, 고갈시킨다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미역의 경우 제주 잠수들은 전통적으로 금채기간을 설정해 채취를 해왔고 1991년 수산법에 의한 어패류 금채 역시 자율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이것은 자원의 한계와 인간의 채취 활동(물질)의 문제를 인식하고 바다자원을 보다 지속적으로 이용하며 자신들의 삶 또한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또 혼인으로 인해 거주지가 바뀔 경우 입어권은 거주마을에 귀속시키는 전통을 만들어왔다. 이것은 마을 앞바다가 공유지인 것을 고려할 때, 적절하게 채취 인력을 조절함으로써 ‘공유지의 비극’을 막아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물질 경험과 예로부터 진수받은 바다나 물질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물질 규칙을 정해 실천해왔다. 한 바다로 몰려 물질을 하기보다는 몇몇이 이 바다 저 바다를 돌아가며 물질을 하고 수심이 얕고 물살이 세지 않은 바다는 노인 잠수들을 위해 양보했다. 한편 매년 음력 2월 보름께 바닷가 해신당에서 치르는 영등굿이나 3, 4월께 치르는 잠수굿의 한 제차로, 좁쌀이나 쌀 등을 바다에 골고루 뿌리는 ‘씨드림’과 ‘지드림’을 통해 관념적 차원이지만 바다와의 호혜적 관계 맺기를 통해 바다 자원과의 공존을 바랐다는 점에서 생태학적 특성을 인정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제주 잠수들은 물질 작업의 오랜 경험과 관행 속에서 바다 자원의 한계성, 바다생물로서의 자원의 인식, 그리고 채취 위주의 물질 작업의 문제들 깨달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생물의 생장기나 번식기를 고려해 공동으로 금채 기간을 두고 이를 지켜왔고 입어권으로 채취 인력을 조절해 온 것이다. 잠수들이 점차 줄어가고 있지만 한정된 바다자원을 고려한 물질 방식은 자원의 고갈로 인해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해야 하는 우리들의 시대적 위기에 많은 시사를 던져준다고 하겠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조사 마을과 잠수들의 물질
Ⅲ. 지속가능한 최대 수확을 위한 생태학적 원리
Ⅳ. 물질 민속의 양상과 생태학적 원리
Ⅴ.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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