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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정희 (세종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1집
발행연도
2010.8
수록면
305 - 33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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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완성된 『만세전』은 1948년에 새로운 의미제로 개작되었다. 그간 『만세전』의 개작에 대한 논의는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거나 1924년 ‘高麗公司版’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참고사항으로 다루어져 왔다. 본고에서는 ‘首善社版’ 『만세전』 그 자체에 주목하려고 했다. 개작연구의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만세전』의 경우 작가론적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식민지 시기 내내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고 거의 10년간 문단을 떠나 있던 염상섭은 해방을 맞아 문단에 복귀한다. 해방공간에서 염상섭은 많은 작품들을 창작함과 동시에, 자신의 식민지 시기 작품들을 가운데 몇몇 작품들을 ‘선택’해서 개작했다. 그 가운데 『만세전』이 놓여있다. 『만세전』의 개작을 통해 염상섭이 (무)의식적으로 의도한 것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3ㆍ1운동 전후의 신문학 운동기를 기억하면서 ‘문학을 한다’는 것의 위상을 재구성하고 있다. 개작 과정에서 주인공 이인화의 모습에 ‘文學徒’로서의 태도가 강조되고 있으며, 정자와의 연애 청산 혹은 민족적 차별을 봉합하는 방법으로 ‘우리 문학도’가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3ㆍ1운동 전후의 신문학 운동기에 대한 위상의 재구성은 작가적 자부심의 발현으로 읽을 수 있다. 염상섭은 해방 이후 신문학 운동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식민지 시기와는 또 다른 의미의 정치적 혼동에 처한 작가의 정치적 입장을 읽을 수 있다. 『만세전』의 개작에 반영된 작가의 ‘문학의 보편성’에 대한 강조는, 그의 ‘중간파’적 정치적 입장의 재확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체험적 자아, 즉 이인화의 모습은 ‘문학도’로 ‘탈정치화’ 되고 있지만, 서술적 자아는 ‘민족주의적 목소리’가 강화되는 형국이다.
이러한 『만세전』 개작에 투사된 염상섭의 (무)의식적 의도에는 해방정국에 처한 작가의 ‘현재적 상황’이 투사되어 있다고 하겠다. 해방을 맞아 문단에 복귀하는 한 중견작가의 식민지 시기에 대한 자기비판과 이념의 갈등으로 점철되는 해방정국에 처한 작가의 정치적 입장의 표명이라는 점 등이 작용한 결과, 『만세전』의 개작과정에 ‘文學徒’의 역할론이 강조된 것이다. 따라서 ‘首善社版’ 『만세전』은 중견작가의 문단 복귀와 해방정국에 처한 작가의 ‘문학적 선언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이 ‘문학적 선언서’에서 강조하는 ‘보편적 문학’의 구체적인 모습은 다른 작품들로부터 확인해야할 사항이다. 하지만 염상섭의 ‘문학의 탈정치화’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 그것이 식민지 시기에서나 해방정국에서나 혹은 정치적 상황이나 검열의 분위기 속에 의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인화는 여전히 ‘문학도’임에 틀림없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개작의 양상
3. ‘이별장’의 내용: ‘우리 文學徒’의 의미
4. 해방공간에서, 3ㆍ1운동의 문단사적 재인식
5. 결론을 대신하여: 작품 활동 재개를 위한 ‘文學的 宣言書’
참고문헌
첨부자료: 廉想涉, 〈三一前後와 文學運動〉, 『新民日報』, 1948.02.28
영문초록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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