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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두영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6집
발행연도
2012.4
수록면
115 - 15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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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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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다수의 염상섭 작품에서 죽음이라는 소재가 빈번히 다루어지는 현상에 주목하여 염상섭 소설에 나타난 죽음의 형상화와 죽음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1920년대 초반 염상섭의 작품에 나타나는 죽음은 부정적인 현실에서 초월하여 영원, 진ㆍ선ㆍ미 등 형이상학적 가치들로 표상되는 진정한 삶에 진입하는 구원의 방편으로 제시되며, 이것은 죽음을 신비적이고 낭만적인 기호로 취급하는 당대 문단의 담론과 이어진다. 염상섭의 작품에서 데카당스의 대표작이나 죽음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러시아 작품이 산발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작가의 죽음에 대한 인식은 일차적으로 서구문학의 독서체험과 연결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작품에서 나타나는 죽음의 형상은 서구의 것과는 일정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창작과정을 거치면서 작가 고유의 미학적 관념이 투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염상섭이 죽음과 창작에 대해 가졌던 생각은 ‘죽음의 예술화’로 정식화되는데, 죽음은 그 자체로는 일종의 자연현상에 속하지만 주관적 관념을 거치면서 미를 멱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관적 관념의 매개를 강조한 결과 1920년대 초반 발표된 염상섭의 작품에서는 죽음이 사건으로서의 의미보다는 인물의 내적 성찰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로 설정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서사 전체가 죽음에 이르는 인물의 내적 고민과 방황의 과정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는 작품의 특성상 죽음은 주로 작품의 결말 부분에 집중적으로 제시되고 현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한편 1930년대의 대표작에서 죽음이 형상화되는 방식을 살펴보면 이전 시기의 작품에서와는 뚜렷한 차이가 발견된다. 이상적인 구원이나 신비적인 형이상학적 가치와 연결되던 모습이 사라지고, 죽음에 이르는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려는 ‘죽음의 예술화’가 생략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한 인물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다루는 것에서 벗어나 주변 인물의 반응이라든지 죽음 이후의 이야기 전개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서사적 차원에서의 변화로 이어진다. 이러한 변화는 죽음의 미적 인식에 관한 작가의 전면적인 태도 변화와 관련이 깊다. 1920년대 중반 염상섭의 산문에서는 죽음에 대한 미화가 일본적인 미의식과 깊이 연관된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볼 때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일본적인 감수성에서 탈피하려는 작가의식의 소산임을 알게 된다. 또한 죽음을 계기로 인간의 내면 탐색을 추구하려는 시도가 약화된 자리에는 민족이나 사회에 대한 관심이 대체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낭만적 죽음의 형상과 독서 체험의 영향
3. ‘죽음의 예술화’와 내적 성찰의 계기로서의 죽음
4. 죽음에 대한 작가적 관심의 변화와 의미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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