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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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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문화사학회 문화사학 文化史學 第28號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27 - 38 (1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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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지역에서 조사된 지석묘는 일반적으로 탁자식, 개석식, 기반식, 그리고 위석식 등 네 가지의 형식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지석묘는 축조형태에 다소간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기본적으로 무덤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며, 따라서 하부구조에 매장주체부가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이들 지석묘와는 형식과 내용에서 전혀 성격을 달리하는 석주식 지석묘가 조사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런 석주식 지석묘의 형식과 분포 그리고 문화적 성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석주식 지석묘의 구조적 특징에 있어서도 하부구조를 구성하는 支石은 탁자식 지석묘의 板石이나 기반식 지석묘의 塊石 형태가 아닌 길이가 긴 기둥(柱形)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다란 돌기둥(石柱) 모양의 지석이 上部의 개석을 받치는 모습은 마치 식당에서 사용되는 탁자를 연상하게 한다. 지석묘의 축조목적은 무엇보다도 무덤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인데, 석주식 지석묘는 개석 하부에 시체를 안치하기 위한 매장주체부의 시설이 없다. 물론 숨바섬에서와 같이 석주식 지석묘의 개석 아래 안쪽에 석관 형식의 木棺 같은 시설을 마련했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현재 그러한 가능성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석주식 지석묘의 축조 목적은 시체를 매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의례적 행사를 위한 祭壇 같은 의도로 축조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분포 양상을 보면, 석주식 지석묘는 전라북도 고창과 전라남도 영광ㆍ함평 등과 같은 한반도 서남부에만 국지적으로 분포하는 지역적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석주식 지석묘는 동남아시아의 석주식 지석묘들과 구조와 형태에서 상당한 유사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국과 동남아시아 두 지역은 농경에 있어서도 벼농사를 주로 재배하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바다에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서로 간의 문화적 관련성을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요약
Ⅰ. 序論
Ⅱ. 石柱式 支石墓의 構造的 特徵
Ⅲ. 石柱式 支石墓의 形式的 特徵
Ⅳ. 結論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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