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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43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237 - 26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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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지역의 고인돌에 대한 활발한 조사결과 유적의 분포와 입지조건, 형식, 출토유물, 장례습속 등이 대체로 한반도의 고인돌 문화와 비교하여 그렇게 큰 차이가 없어 같은 문화권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고조선 시기의 표지유물인 비파형동검과 미송리형 토기가 찾아져 고조선의 무덤 양식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 글에서 분석한 무덤방 주변에 돌무지가 있는 특이구조의 고인돌은 혼하유역의 무순 산용과 하협심, 신빈 용두산 유적에서 조사되었다. 이런 고인돌은 요남지역의 탁자식 고인돌이 요북으로 확산되는 과정에 개석식으로 변천되는 과도기나 개석식 고인돌이 다른 무덤의 양식으로 변화되는 과정에 나타났던 것 같다. 출토유물 가운데 고인돌에서는 처음으로 안테나식 청동 손잡이 철검과 말종방울이 찾아져 주목된다. 말종방울은 하협심과 용두산에서 5점이 출토되었는데, 4㎝ 이내로 매우 작다. 철검은 용두산 2호 고인돌에서 발굴되었으며, 손잡이 부분에 고리가 없어 서차구 출토품보다는 늦은 시기에 해당한다. 고인돌 서로간의 시기차이는 있지만 철검·말종방울로 보아 용두산 고인돌은 서차구보다 약간 늦은 기원전 3세기경에 축조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돌무지시설이 있는 이런 고인돌은 혼하, 부이하, 압록강유역의 초기 고구려 돌무지 무덤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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