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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Choi, Youngsik (Myongji University)
저널정보
명지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 미술사와 문화유산 미술사와 문화유산 제14집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51 - 7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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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림의 작업은 1950년대말 초기 평면회화에서 시작해 60년대 영화와 설치작업, 70~80년대 퍼포먼스와 오브제활용을 거쳐 현재 <음양시리즈>에 이르기까지 한 작가의 작업이라고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매체활용과 작품의 외형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매일 새로 태어나는 작가’라는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작가의 이런 특징을 본 논문에서는 ‘시간과 장소성’을 작가의 개념과 인식이 반영되는 대상으로 주목했다. 이미 시공간의 일상은 초기 작품부터 그의 작품에 등장했는데, 그가 근무했던 섬유회사의 폐기된 산업용품, 즉 일상 오브제를 활용했던 것에서 확인된다.
이 같은 작업태도는 이후 일상매체의 실험으로서 일렉트릭 아트, 대지미술 등 탈 장르적 작업으로 전개돼 나간다. 오브제를 활용한 작가의 선택된 시공간 표현과 함께, 그는 실제 그가 살고 있는 공간, 특히 급격한 변화를 겪는 서울의 장소성에 주목했다. 도시에 대한 주목은 동시대 작가들과 공유되는 지점이나, 그만의 차별점은 다른 작가들이 성장의 밝음에 주목했던 반면, 김구림은 밝음과 어두음의 음양(陰陽) 모두로 향했다. 시공간에 대한 김구림의 양가(兩價)적 태도로, 두 편의 실험영화를 통해 성장과 소외, 운동과 정지, 근대성과 전근대성이 공존하던 당시 서울의 시공간을 작가의 렌즈를 통해 우리에게 비춰주고 있다.
또 다른 시대성의 반영 사례로, 급격한 외부미술사조의 유입에 당시 미술주체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를 ‘번역’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김구림이 주도한 《제4집단》을 대표사례로 분석했다. 그 이유는 이들이 천명한 총체예술과 무체사상이 예술의 경계 뿐 아니라 작가와 관객, 일상과 무대, 서구와 한국의 경계를 허물어 냄으로써 지금도 유용한 번역의 도구를 우리에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과 소통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주간지 등 대중매체를 활용한 것은 서구 개념미술이 엄격하고 엘리트적 언어를 사용한 것과 비교되었다. 서구의 사변적인 관념을 탈피해서 생생한 삶의 목소리로 미술의 의미를 확장한 김구림과 《제4집단》의 특징이다.
있음과 없음의 상보(相補)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음양시리즈》에서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 ‘음양’은 섞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항상 섞여서 작동하며 음속에 양이 있고 양속에 음이 있는, ‘상호 침투적인 동적 연관성(inter-penetrating dynamic correlativity)’를 의미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의 미술을 해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구림에 대한 평가는 양극단에 위치한다. 그러나 본 연구를 통해 분석한 김구림의 작업은 시공간의 일상성을 예술에 끌어들이면서, 이를 통해 세상의 본질은 구분이 없는 조화라는 것과 작가주체는 작품의 단일성이 아니라 그 단일성을 흐트러뜨리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작게는 김구림이라는 한 개인, 넓게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새로운 미술실험을 포함한 ‘다름’에 대해 우리가 다양한 목소리로 공존을 인정할 수 있어야 그 사회는 성숙한 사회가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던 그 다름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우리에게, 김구림의 삶 자체가 작품처럼 일상과 소통한 맥락에게 우리에게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
본 논문은 김구림의 전 생애에 걸쳐 일관되게 투영된 그의 인식론을 작품을 통해 재발견함으로써, 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자 한다.

목차

Ⅰ. Introduction
Ⅱ. Kim Kulim’s works in the 1970s: ‘Synchronicity of Asynchronicity’
Ⅲ. Kim Kulim’s depiction of 1970s Korean society through translation
Ⅳ. Art in New York : the Simultaneity of Presence and Absence
Ⅴ. Closing
Bibliography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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