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나보령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81권 제1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143 - 179 (3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의 한국전쟁 기억과 재현이라는 측면에서 그레이스 M. 조의 『전쟁 같은 맛』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때 한국전쟁 기억은 비단 한국전쟁뿐아니라, 이 책에서 엄마가 겪은 것으로 제시되는 전후 기지촌에서의 성노동, 국제결혼과미국 이민, 조현병, 그리고 사후에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엄마의 유해가 드러내는또 하나의 분단 상황에 이르는 일련의 한국전쟁 후일담을 포괄하는 확장된 개념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쟁 같은 맛』에 이르는 작업들에서 나타나는 그레이스 조의 주된문제의식 및 형식적 실험을 살펴보았다.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다양한 주체의 목소리와양식을 넘나드는 혼종적 회고록 쓰기를 통해 엄마의 유령적 속성을 가시화하고, 엄마를유령으로 만든 권력에 대항하고자 했던 이 책의 글쓰기 형식상의 특성을 ‘유령 되기’의재현 전략으로서 논했다. 다음으로, 엄마를 구조적 폭력에 의한 희생자뿐만이 아니라, 행위성을 발휘하는 주체로서 재조명하는 과정에서 이 책이 새롭게 주목한 음식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지촌 디아스포라로서 엄마가 만든 음식 및 요리 행위로부터 동화와 반란의 양가적 수행성 및 민족주의 젠더 담론에 대한 패러디적 측면을 논했다. 마지막으로, 상기한 재현의 시도와 성과의 다른 한편에서 이 책에서 그레이스 조가 직면하는 엄마의 한국전쟁 기억을 당사자를 대신해 말하는 곤경에 대해 논했다. 이때 주류의 위치에서 주류의 언어로써 소수자의 언어와 말해지지 못한 것들을 번역하는 상황에서 초래되는 간극 및 해석 불가능한 영역들을 과도하게 해석하려는 작가의 욕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그와 동시에 엄마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국과 한국 양쪽에서 복원되지 못한 유령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사실, 원본, 정통성 개념을 넘어서는 창조적 재현으로서 이 책에서 시도한 요리와 글쓰기의 의미를 재평가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