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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한샘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59호
발행연도
2023.5
수록면
71 - 93 (23page)
DOI
http://dx.doi.org/10.19078/ea.2023.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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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대산인은 명말·청초 혼란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망국의 억울함과 분노를 예술창작으로 표현한 대표적인 유민화가(遺民畫家)이다.의경(意境)은 예술을 사회 효능론의 관점에서 접근하던 것으로부터 개인의 정신을 고양하는 수단으로 격상하는 과정에서 부각되기 시작한 개념이다. 의경의 함의가 깊어지자 예술가는 허정(虛靜)한 상태로 주체와 대상이 합일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고, 초월적인 지경에 나아가 본질적인 가치를 획득하는 것을 예술의 주요한 목표로 삼았다. 따라서 심미 주체가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보다 도(道)와 같이 근원적인 원리라 칭해지는 것들에 관한 깨달음을 예술 형식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는 개인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보다 주체와 대상이 합일되어 주체를 잊는 무아지경(無我之境)의 경지에서 이해될 수 있다.그러나 명·청대 사상적 배경으로 인한 자아의 확대는 예술가의 주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유아지경의 경지를 가능하게 했다. 명조의 멸망 이후 마음 안에 우주 만물의 이치가 이미 내재해 있다[심즉리(心卽理)]의 양명학은 예술가로 하여금 능동적인 자발성을 갖게 하여 심미 주체의 개체성을 발현할 수 있는 사상적 배경이 되었다. 따라서 예술가는 마음속에 내재한 다양한 감정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팔대산인은 망국의 한과 변절자들을 향한 분노의 감정을 예술 창작을 통해 표현하였다. 그의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소재인 꽃, 물고기, 새, 풀에서 보이는 왜소하고 기괴한 형상에는 주체를 초월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지경(有我之境)의 자세로 자신 대상과 동일시하여 감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 나타난다. 작품에서 보이는 필법(筆法)과 묵법(墨法)에서도 심적 떨림과 호흡을 온전히 담아낸 것으로 판단된다.팔대산인은 유민화가라는 상황에서 폭력적인 현실을 감당해야만 했다. 그는 스스로를 작품 속의 대상과 일치시킨 후, 유아지경의 자세로 자아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예술형식을 선택함으로써 울분과 분노, 적개심을 표현하였다. 이는 사상과 규율이 개인의 특수성을 제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창작의 근원이 예술가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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