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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상수 (명지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76호
발행연도
2023.5
수록면
65 - 9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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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정다연과 주민현의 시집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특히 수치심에 주목하고, 여성 청년 화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사회적 비체화의 경험을 하며, 다시 이 수치심의 분열속에서 시적 주체화를 수행해나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정다연은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항상 남성의 눈치를 봐야하는 여성 청년의 경험을 시적 현실로 재현하면서, ‘조용하고 말 없는 여성’이라는 ‘젠더 하비투스’를 가진 존재를 보여준다. 자신의 발화가 전혀 응답받지 못하고 훼손당하는 사회적 경험이 반복되면 여성은 차라리 ‘가만히 있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정다연은 ‘배제-모욕-수치’의 과정을 거쳐 갖게 된 젠더 하비투스를 강한 비명이나 절규 없이, 그러나 강력한 동일시의 감정을 담아 드라이하게 고발하고 폭로하는 시를 쓴다. 한편 수치론 중 ‘전유-수행-자긍심’이라는 ‘주체화’ 과정을 의미있게 선보이는 시집이 바로 주민현의 시집이다. 주민현의 시적 화자는 미래와의 연관성 속에서 현재의 시간을 재의미화하고 현재의 죽은 시간, 빈 시간을 새롭게 채워나갈 자긍심을 생산해내는 작업을 중요하게 다룬다. 이 과정에서 ‘미래의 여성은 지금보다 더욱 강할 것이라는 기대와 자긍심’을 현재로 가져와서 젠더 편향적이고 불평등한 현실과 비체화된 자기 존재의 취약한 의식을 긍정적인 쪽으로 재정립한다. 여기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수행문이 바로 ‘미래의 여자들은 강하다’라는 말이다. 두 시인 모두 2015년 이후 한국 사회의 비극과 변동을 동시대적 공통감각으로 경험하며, ‘사회 속 여성 청년’이 만나는 현실의 모순을 폭로하고 그러면서도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비체화된 존재가 주체화를 수행하는 일은 일회적일 수 없다. 주체화의 수행은 과거의 흔적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표명되고, 재창조되는 과업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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