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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성옥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불교학회 한국불교학 한국불교학 제105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47 - 7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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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에는 모두 6종의 한역본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구마라집과 현장의 번역 사이에는 용어상‧구문상의 차이가 발견되지만, 그 의미가 크게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27 「무단무멸분」은 너무나 대조적으로 번역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구마라집은 “네가 만약‘여래는 [32]상을 갖춘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다’라고생각한다면,” 이와 같이 생각하지 말라고 번역하고 있다. 반면에 현장의 번역문은 “여래는 모든 상을 갖춘 까닭에 무상정등각을 현증한 것이겠느냐?”라고 묻고 있다. 다른 한역본과의 비교에서 아무도 이 구문을 “아니다(不)”라는부정의 의미로 해석하지 않는다. 산스크리트 교정본과의 비교에서도 현장의번역과 상응하는 것이 확인된다. 그렇다면, 구마라집은 왜 이처럼 다르게 번역했던 것일까. 구마라집의 번역은 『금강경』에서 전개되는 모든 관념의 타파가 상견은 물론 단견의 부정까지 포함한다는 점을 명확히 제시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여래가 지닌 32 상에 대한 관념을 깨뜨리는 일은 경전 전체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핵심 주제이다. 하지만, “상을 갖춘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다”라고 해서 그 공덕이나 과보마저 없다고 부정하는 일은 경계해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제27 「무단무멸분」에 대한 구마라집 번역은 단순한 오역이라고 볼수 없다. ‘不’이라는 글자가 잘못 들어간 것도 아니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부정의 관념조차 깨뜨려야 한다는 『금강경』의 설법을 보다 잘 드러내기 위한구마라집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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