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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지현 (선문대학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53호
발행연도
2016.10
수록면
95 - 12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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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의원간의 필담창화집에 비해 비교적 덜 다루어졌던 유학자들의 필담창화집을 대상으로 조선과 일본의 교류를 전체적으로 조망하여, 일본 문인들의 학파에 따라 조선인과의 교류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이에 따른 양국의 지식이 어떤 양상으로 유통되었는지 정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국인이 만나 주고받은 필담과 창화를 수록한 문헌만을 대상으로 하고, 의안(醫案)을 다룬 의원 간의 필담집을 제외하면, 30종의 필담창화집이 현전한다. 일본 문사들의 학파를 살펴보면, 관학 역할을 한 린케(林家)의 문인 외에 야마자키 안사이(山崎闇齋, 1619- 1682)의 기몬학파(崎門學派), 이토 진사이(伊藤仁齋, 1627-1705)의 고의학파(古義學派), 오규 소라이(荻生?徠, 1666-1728)의 겐엔학파(?園學派) 등 당시 일본 한문학을 대표하는 학파의 문인들을 두루 망라하고 있다. 그리고 학문의 성향에 따라 조선인과의 교류 양상이 다르게 드러났다. 기몬학파의 문인들은 정주학을 추숭하고 이단을 배척한다 점에서 조선 문사들과의 동류의식을 형성하였다. 퇴계의 영향을 받은 이들 문인은 조선의 유학과 문헌에 상당한 관심을 지니고 있었고, 필담도 가장 활발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필담창화집은 기몬학파의 학술을 드러내는 하나의 지식으로 유통되기도 하였다. 고의학파는 조선 문사에게 가장 경계의 대상이 되었으나 결과적으로 논쟁이나 공격하는 양상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탐색하며 진사이의 저술을 수집하였고, 국내로 유입되어 유통되었다. 당시 가장 번성하던 겐엔학파는 소라이를 안사이처럼 조선문사에게 인정을 받게 하려는 욕구가 내재되어 있었고, 일본 내 통용되는 조선 문사의 인정이 필요하였다. 조선인이 정주학 외의 학설을 배척한다는 사실을 아는 지점에서 자기주장을 그친 한편, 필담창화집에는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기 위한 과장된 표현들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고 소라이의 저술은 겐엔학파의 과시욕으로 인해 조선문사에게 증여되었고, 귀국 후 조선 내에 유통되게 되었다. 양국 사이의 교류와 지식 유통은 직접적인 대화보다는 문헌과 저술을 통해서 이루어졌고, 통신사는 일본 내 새로운 문헌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동시에 필담창화 자체가 하나의 지식으로 일본 내 유통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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