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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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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8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57 - 293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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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통신사는 조선 국왕의 국서를 일본 막부에 전달하고 포로 쇄환 등의 외교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일본의 재침략 가능성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하는 것이 주 임무였다. 다시 말해 통신사 파견의 근본적인 목적은 ‘비왜’라고 할 수 있다. 비왜란 말 그대로 일본(혹은 왜구)의 침략에 대비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일본의 침략에 대비한다는 것이 곧 군사적 방어책을 구축하는 데 한정되지는 않는다. 일본의 정치ㆍ외교, 경제, 문화 등을 다각적으로 살피고 분석해야만 효과적인 비왜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선후기 통신사는 일본의 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일본정보를 수집하여 그에 맞는 비왜책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통신사가 수집한 정보에는 일본의 출판과 서적 유통에 관한 부분도 있었다. 조선후기 통신사는 大坂, 京都, 江戶 등의 사행 노정지에서 다수의 조선 서적이 유통되고 있음을 목격하였다. 임진왜란 중 약탈되었거나 밀무역을 통해 유입되었을 조선 서적을 보며 통신사행원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조선의 지리나 兵法, 일본과의 외교 문제를 다룬 많은 서적들이 일본에서 출판, 유통되고 있다는 점은 비왜의 필요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한편 長崎를 통해 일본으로 유입된 중국서적은 조선의 수십 배에 달하는 규모였으며, 질적으로도 차이가 나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없는 중국 서적들이 일본에는 유통되고 있었다. 조선후기 통신사는 중국 서적의 유입으로 일본 문사들의 문장이 좋아졌는데, 이대로 일본 학문이 계속 성장한다면 중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으로 유입된 조선과 중국 서적은 서사를 통해 유통되었는데, 일본의 서사는 도서의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판본을 만들어 서적을 발간하는 역할도 담당하였다. 조선과 일본 서적의 유입과 서사의 성장은 일본의 학문을 급속히 성장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조선후기 통신사는 이러한 일본의 실상을 파악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비왜책을 강구하였다. 조선후기 통신사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비왜는 일본의 학문이 계속 성장하여 禮를 아는 문명국이 되는 것이므로 조선 서적의 일본 유출을 금지하되, 조선의 성리학 서적은 예외적으로 더 많이 전해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일본의 학문 성장에 맞춰 통신사행원, 더 나아가 조선 지식인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거나 일본 학문의 중심지였던 교토의 분위기를 전하며 천황이라는 존재에 주목해야 한다는 비왜책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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