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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진엽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71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9 - 63 (5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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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동아시아 필담문헌 기초연구의 한 단계로서 17세기 통신사 사행록에 수록된 필담 및 시문창화 관련 기록의 현황 및 그 수록 양상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이 시기 사행록 21종을 대상으로 필담·서신·창화시 및 필담창화와 관련된 상황을 담고 있는 기록을 발췌하여 목록으로 작성하였다. 이 시기 사행록은 필담보다는 창화시 위주인데, 이는 실제로 필담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상을 반영한 것인 동시에 사행록 집필 방식과도 관련이 있다. 사행록에 기록된 필담은 저자의 기억에 의존하여 재구성된 것이다. 이는 창화시를 기록하는 것에 비해 어려운 일이며, 필담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의식이 생겨나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식은 18세기에 이르러서야 나타나게 된다. 다음으로 시기별 사행록의 필담 수록 양상 및 그 의의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17세기 통신사를 ‘필담 교류’의 진전 정도에 따라 ‘맹아기-성립기-발전기(초기)’의 세 단계로 나누어 검토하였다. 맹아기인 회답겸쇄환사 시기에는 주로 접반승들의 요청에 의해 시문창화가 이루어졌다. 필담 기록 역시 소략한 편이지만, 필담창화집에서 확인되지 않는 초기의 필담 교류 정황을 보여준다는 의의가 있다. 성립기는 제4차 병자사행(1636)부터 제6차 을미사행(1655)이다. 이 시기부터 통신사행은 문화 사절의 성격을 띠게 되었고, 사신들 역시 시문창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이들은 자신의 사행록에 다량의 창화시를 수록하였고, 인상적인 필담 내용을 기록해 두기도 했다. 이 시기 기록 가운데 김세렴과 하야시 라잔의 대화, 조경과 라잔이 주고받은 편지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세 번째 단계는 발전기(초기)에 해당하는 제7차 임술통신사(1682)이다. 임술사행 시기에는 필담 교류의 담당자인 제술관이 처음으로 파견되었고, 일본 내에서도 문인 계층이 성장하여 필담창화가 대폭 확대되었다. 그러나 사행록 소재 필담 기록은 오히려 양적인 면에서나 구체성의 측면에서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 시기 사행록 저자의 성격과 관련이 있다. 일록 형식의 사행록을 저술한 홍우재와 김지남은 둘 다 역관으로서 필담창화의 중심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편 김지남의 사행록에는 우연한 필담 교류의 현장을 전하고 있는 기록이 있어 눈길을 끈다. 본고는 ‘동아시아 필담문헌 기초연구’의 첫 단계로서 시도된 작업이다. 후속 작업으로 18세기 통신사 및 근대 수신사의 필담, 표류 필담, 그리고 연행사 필담의 현황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통해 한국학과 동아시아학의 길항 속에서 동아시아 고전문헌 연구의 타당한 방법론을 개발하는 데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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