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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은령 (부산대학교) 이상현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15.4
수록면
75 - 141 (6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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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첫째, 프랑스외무부 문서고에 소장된 모리스 쿠랑(MauriceCourant)이 콜랭드 플랑시(VictorCollindePlancy)에게 보낸 육필서한 33종 전반을 학계에 소개하는 것이다. 둘째, 그 속에 새겨져 있는 쿠랑의 초상을 면밀히 재구해보는 것이다. 쿠랑의 한국학 논저와 그의 중요한 이력 그리고 그가 서한을 보냈던 장소를 겹쳐볼 경우, 쿠랑의 서한은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 ① 쿠랑이 한국 서울에서 근무하던 때(1891.7.3.~1892.2.25.)에 보낸 11종의 서한, ② 쿠랑이 통역관으로 중국, 일본 등에서 근무하다가 결국 전문적인 학자의 길을 선택하여 프랑스에 정착하게 된 과정 속(1892.6.17.~1899.12.18.)에 보낸 10종의 서한, ③ 동양어학교 교수임용이 좌절된 이후 리옹대학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결국 중국어과 교수로 임용되어 활동한 과정 속(1902.7.14.~1921.4.24.)에 보낸 12종의 서한이다. ①의 서한들에는 극동 미지의 땅에 배치된 ‘젊은 외교관’ 쿠랑이 플랑시의 도움을 받아 한국의 서적과 그 고전세계를 연구하는 과정이 보이며, ②의 서한들에는 쿠랑이 『한국서지』 1~3권을 홀로 출간해나가며 한국의 문헌자료를 엮어 근대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한국학 전문가’로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물론 쿠랑의 한국학 기획은 불행히도 『한국서지』와 대등한 규모의 새로운 저술로는 구현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대한제국의 멸망’이란 사건은 그가 발견한 한국고전의 가능성을 구현할 길을 차단한 셈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렇듯 ‘한국학 저술=근대적 지식’이라는 층위에서 구현되지 못한 한국문명의 가능성, 쿠랑이 보여준 낯선 한국문화에 관한 수평적 시선을 ②와 ③의 서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 속에는 성숙한 동양학자의 시선에서 한국학 연구와 논저집필을 염원했던 젊은 한국학자의 영혼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서지』만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쿠랑의 모습으로, 때로는 외교관으로 때로는 중국?일본학자로 보이는 프랑스외무성문서고에 잠들어 있던 젊은 한국학자의 초상이다. 쿠랑의 서한문에 담긴 그의 세 가지 초상은 한국학이 제도적이며 학술적으로 부재했던 시기 한국학자의 초상이며 동시에 우리가 복원해야 될 젊은 한국학자의 영혼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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