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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우은진 (연세대학교) 정현우 (Department of Anthropology, University at Buffalo, SUNY, USA) 오준혁 (중앙문화재연구원)
저널정보
(사)한국문화유산협회 야외고고학 야외고고학 제29호
발행연도
2017.7
수록면
71 - 9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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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사람의 뼈는 법의학, 고고학 및 생물인류학적 맥락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즉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불에 탄 시신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고고학 유적에서 발견된 불에 탄 사람의 뼈는 옛 사람들이 행한 화장 의례의 방법과 그 과정을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우리나라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확인되는 사례들을 볼 때 화장은 신석기 혹은 청동기시대 무렵부터 산발적으로 행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이후 불교가 전래되면서 성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유적에서 확인된 화장묘 출토 사람 뼈에 대한 보고는 주로 묘제의 고고학적 맥락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즉 화장묘의 구조와 형식 분류, 입지에 초점을 맞춘 분석들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잔존하는 뼈 자체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개체에 대한 정보를 얻고, 나아가 화장 환경과 그 과정을 복원하고자 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기존에 개발된 법의인류학 및 생물인류학적 방법론을 우리나라 고고학 유적에서 출토된 화장 인골에 적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화장이 이루어진 방법과 과정에 대해 보다 자연과학적 정보들을 얻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 이용된 사람 뼈는 2015년 청주 오송지구의 고려시대 화장묘 유구에서 출토된 뼈 항아리 내에서 확인되었다. 뼈 항아리 안에서 나온 탄화물을 시료로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을 의뢰한 결과, 화장묘는 12세기(1110~117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주 오송지구 유적에서 출토된 사람 뼈는 수습 당시 모든 뼈대 부위가 수축되거나 파편화된 상태였다. 머리와 팔, 다리뼈는 뒤틀리면서 뼈바깥막(periosteum)이 탈락하거나 뼈대 전체가 심하게 갈라져 있었고 치아는 대부분 턱뼈에서 분리되어 낱개의 상태로 뿌리만 남아있었다. 다른 부위들도 대부분 어느 부위인지는 식별이 가능했지만 수축과 파편화, 뒤틀림 현상으로 인해 원래의 형태에서 심하게 변형되어 있었다. 형태뿐 아니라 색깔 또한 부위에 따라 흰색, 회색, 회청색, 갈색, 검정색을 띄고 있어서 불로 인해 뼈대의 색깔이 변했음을 알 수 있었다. 온도에 따른 뼈 수축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오송 출토 사람 뼈는 모든 부위에서 수축이 확인되기 때문에 대략 700˚C 이상의 온도에서 화장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색깔과 치밀질의 강도로 보았을 때 일부의 부위는 800˚C가 넘는 온도에 노출되어 결정화가 일어나는 등의 조직상의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800˚C 이상의 고온은 일부의 부위에만 국한된 최고 온도를 의미하며 모든 부위가 이 온도에 도달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일부 사지뼈의 뼈끝 부위가 비교적 잘 남아있고 파편화된 사지뼈 부위의 크기가 비교적 큰 편이기 때문에 장시간 동안 열에 노출되지 않았을 가능성과 관 안에서 시신이 태워졌을 가능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뼈에 남아있는 균열의 양상 역시 세로 방향보다는 가로 방향의 균열과 뒤틀림이 훨씬 심하기 때문에 육탈되지 않은 시신을 화장하였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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