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홍월 (서울 시립대학교) 이원양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8권 제4호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315 - 338 (24page)
DOI
10.17326/jhsnu.78.4.202111.315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1979년 스물다섯의 나이에 발표된 처녀작 「외로운 무덤」에서1989년 첫 단편집 『메리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광훈의 초기 작품들은 일정한 경향을 보여준다. 그것은 ‘순수’/‘비순수’, 혹은 ‘자연’/ ‘사회(정치)’의 대립 구조의 인도주의이다. 이후 개혁개방 및 중한수교를 거치면서 우광훈의 작품은 주제나 문학적 기교면에서 상당한 변화를 보이게 되며, ‘순수’/‘비순수’의 대립 구조가 강하게 나타나지않는다. 이러한 작품 창작 활동 끝에 2015년 「커지부리」를 발표한다. 이 소설은 아련한 향수처럼 그의 초기 작품의 경향과 상당히 유사한면이 보인다. 그리고 더욱 구체적으로 섬세하게 파고든다. 「커지부리」의 표면적 서사 이면에는 극성이에게 주어진 억압, 또한극성이의 점점 커져가는 분노가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극성이의 여러 차례 우발적 표출은 모두 숨겨지지 않은 주체의 표출이다. 그리고 이러한 표출의 서사는 분노를 축적시켜가며 끝내 그 분노의핵심을 드러낸다. 모주석 초상을 던지는 장면에서 극성이가 사상ㆍ 이념을 감싸고 있는 현실의 문제에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약한 것들의 기억조차 필요 없는 것으로 배제되는 냉혹한 사회에서 그것들이 여전히 남아있기를기원하는, ‘기억마저 존중받아야 하는 인도주의’를 주장한다. 「커지부리」에서는 당장에 눈에 띄는 박탈이 아닌, 그 박탈을 초래한 근본적 박탈에 대해 주목하며 근본적 층위에서의 인간적 존중을 요구한다. 그리하여 초기 작품에 비해 인도주의는 「커지부리」에서 심화되어 나타난다. 「커지부리」는 정다운 것들에 대한 묘사, 구어체적 문체, 과거 회상 방식의 구조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 고향’에 곧 ‘순수성’이 위치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화자에게 있어서 ‘고향’은 ‘인간의 본질적 고향’, 순수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향’이다. 「커지부리」는‘순수성’의 구체적 위치를 제시함으로써 이전보다 심층화된 ‘순수성’을 제시하며, ‘순수성으로의 복귀의 인도주의’도 드러낸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1)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