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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임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동학학회 동학학보 동학학보 제59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41 - 77 (37page)
DOI
https://doi.org/10.46639/kjds.202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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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은 그의 첫 번째 설법에서 평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평등이 란 남녀평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해월에게는 세 부인이 있었다. 그러나 해월의 부인이 셋이었던 것은 남성위주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축첩과는 달리 의도된 중혼은 아니었다. 동학의 창시자 수운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난 해월은 그의 온 생애를 동학의 포덕을 위해 바쳤다. 그리 고 그 고난의 과정 속에서 순차적으로 세 부인을 만나게 된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해월의 부인들 각각의 삶을 조명하면서, 그들이 동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찾고 기리는 관점에서 구상되었다. 본 논문은 다음과 같 이 전개된다. 첫째로 해월의 세 부인의 삶에 대한 자세한 전기사적 설명을 진행한다. 세 부인은 각기 다른 삶을 살았지만 그들 모두 동학의 지도자 해월의 부인이었다 는 공통점으로 인해 그 당시의 일반 여성들보다 훨씬 더 가중된 수난을 겪으 며 살았다는 점을 밝힌다. 둘째로, 동학에서의 해월의 활동을 시대적으로 구분한 것에 상응하여 세 부 인의 삶을 평가하고 그 의미를 고찰해본다. 이러한 바탕에서 그녀들이 생존 했던 시대적 배경을 재구성하고 그녀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을 유형별로 정리해본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왜 해월이 세 부인과 혼인할 수밖에 없었던가에 대한 이유를 해월 삶의 사적·공적 측면에서 살펴본다. 또한 필자는 해월의 세 부인 의 행적에 대한 후속 연구가 동학·천도교에 대한 연구들 안에서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기하고, 더불어 그런 결과를 바탕으로 세 부인의 영향 및 공적에 상응하는 적절한 예우의 문제를 교단 차원에서 주 목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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