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봉국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저널정보
호남사학회 역사학연구 역사학연구 제71호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63 - 99 (3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하나의 세계’로 상징되는 협력과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동시에 전후 세계질서의 재편을 둘러싼 미·소의 긴장과 충돌이 병존한 채 이를 바라보는 상이한 입장과 시각이 경쟁하고 있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전후 세계의 추이와 전망에 대한 다각적인 해석과 평가가 쏟아졌다. 해방 직후 남한의 정치세력 역시 이와 같은 세계사적 전환의 분위기와 담론을 흡수하는 가운데 자파의 정치노선에 입각해 전후 세계를 해석하고 규정했다. 대체로 한민당을 중심으로 한 우익은 민족을 단위로 한 ‘세력균형’의 논리를 통해 전후 세계를 이해했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첨예화된 미소대립을 ‘냉전(Cold War)’이라는 개념을 수용해 규정했다. 반면 좌익을 주도했던 조선공산당은 국제주의 계급노선에 기초해서 전후 세계를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로 해석했다. 이후 1947년 제2차 미소공위가 결렬되고 분단이 가시화되자 ‘제국주의적 반민주주주의 대 반제국주의적 민주주의(반제민주)’ 진영론을 내세웠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진영론은 좌우가 비자주적 해방과 미·소 점령이라는 구조에 긴박되어 국제정세에 종속되지만은 않았음을 말해준다. 오히려 자파 정치노선의 실현을 위해 국제정세를 재해석하고 의미화한 주체이기도 했음을 보여준다. 즉 해방 직후 좌우의 정치노선이 달랐듯이 그들이 바라본 전후 세계 역시 달랐으며, 역으로 국제정세에 대한 시각의 차이가 서로 다른 정치노선을 추동했다. 이 과정에서 좌우는 서로의 세계에 대한 해석과 평가를 비판하면서 스스로의 정치노선을 정당화하는 담론을 생산했다. 좌우가 상대방의 세계 해석과 규정에 맞대응하고 스스로를 재조정해갔다는 점에서, 좌우의 전후 세계를 둘러싼 재현 경쟁은 타자를 통한 자기구성의 과정이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사태에 주목하여 본고는 해방 이후 세계 재현의 경쟁이 어떻게 ‘민족’과 ‘민주주의’를 기축으로 한 좌우대립의 시각 및 논리와 맞물려 전개되었는가를 추적했다. 또 그렇게 생산된 세계 재현을 둘러싼 담론이 남한의 냉전질서로의 재편 과정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살폈다. 특히 분단 전후 ‘냉전’의 시각과는 다른 세계 해석과 규정의 틀로서 존재했던 ‘반제민주’론의 출현 맥락과 그것의 세계 재현 양상 및 영향에 대해 검토했다. 궁극적으로 이 글은 분단 전후 ‘반제민주’론의 세계 재현 문제를 통해 그것과 대쌍관계에 위치한 냉전적 시각과 논리를 대상화하고 그 정치성을 드러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