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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민희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비교문학 제76호
발행연도
2018.10
수록면
191 - 220 (30page)
DOI
http://dx.doi.org/10.21720/complit7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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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대 연애에 관한 ‘문화 지형도’ 구축을 목적으로 연애문화가 형성되고 향유되었던 1920~30년대 문학 텍스트에서 ‘키쓰’를 쫓았다. 이러한 작업은, 정신과 육체의 길항관계에 놓여 있는 근대 연애를 일방향이 아닌 양방 소통의 문제로 접근한 것으로서 ‘키쓰’는 〈신식 교육을 받은〉이라는 전제조건 하에 〈기혼 남성 대 미혼 여성〉이라는 구도가 갖춰져야만 비로소 출현한다. 이광수, 염상섭 서사물에서 보이는 〈남성〓교육자 대 여성〓피교육자〉라는 남녀의 비대칭성과 정신이 우위를 차지하는 이광수 소설의 경향성은 근대기 남녀 교제의 소통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간사에 있어서 근대가 ‘자아의 확립’에 있다면, 연애는 그러한 근대적 자아의 관계가 어떻게 재편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 하겠다. 그러나 문학은 이제 막 수입된 근대 연애를 〈정의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보여주기〉에까지 이르지 못했다. 이때 ‘키쓰’가 포착하는 지점은 재편과정의 극명함이다. ‘키쓰’는 근대화된 남성과 여성의 관계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다. ‘입맞춤’과 혼재된 문학의 ‘키쓰’가 정조관념과 연동되어 성욕을 내포하는 한편에서 영육일치(靈肉一致)의 주장과는 모순되게 정신적 사랑으로 치달았던 데는 남녀 관계를 보여주는 방식에 있어서 직접성이 떨어지는 편지를 채택한 것도 한몫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이상 소설에서 ‘키쓰’가 일상에서 이탈하여 제3의 장소인 ‘베제’로 대체된 것은 ‘나’의 일방적 서술이 특징인 이상 서사물이 관계성에 취약한 까닭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근대 연애 관련 연구에서 유지해온 인식의 틀에서 한발 비켜서서 키스라는 행동양식을 들여다보면 근대기 남성과 여성 사이의 관계가 시야에 들어온다. ‘자유연애’의 구현체로서의 ‘키쓰’의 행위자는 아직 근대화되지 못한 근대화될 잠정적 근대적 자아로, 그들이 만들어낸 연애는 주체성이 발현되기 전단계의 ‘근대적 자아’ 간의 관계맺기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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