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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병렬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교육학회 漢文敎育論集 漢文敎育論集 제57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389 - 437 (4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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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문 허사 ‘야(也)’의 쓰임에 대한 연구이다. 한문과 교육과정의 어조사 정의(定意)는 “단어나 어구 또는 문장의 앞, 가운데나 뒤에 와서 문법적인 의미나 語氣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로 되어 있고, 그 중에 ‘也’는 “주로 문장의 끝에 쓰여 판단이나 확인의 語氣를 나타낸다.”로 정의된다. 그러나 실제 쓰임은 ‘명사+也’의 구조로 쓰여 “제시(提示)ㆍ정돈(整頓) 등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조사”로서 기능도 한다. 이는 문법적 기능이다. 그러나 문법이 아닌 문장 전개 속에서 보면, 단락 종결을 맺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문법의 설명보다, 문장 전개상의 서술 특징으로 인정해야 한다. 문장 전개상의 서술적 특징으로 ‘也’는 첫째, 단문화(短文化)이다. 둘째, 단락 종결이다. 이 두 가지 특징은 문법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문장 서술에서 드러나는 특징이다. 이러한 서술적 특징은 문법서에서 다루지 않았다. 그리고 중ㆍ고등학교 한문과 교육과정에서도 다루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실제 한문 산문 작품을 분석한 결과, 허사 ‘也’는 긴 문장을 짧게 하려는 단문화(短文化)를 지향했다. 또한 ‘야(也)’는 단락의 종결을 알리는 서술적 특징을 드러냈다. 따라서 ‘也’의 쓰임에 대한 정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야’는 “단어나 어구 또는 문장의 앞, 가운데나 뒤에 와서 문법적인 의미나 語氣 등을 나타내는 문법적인 기능이 있으며, 문장 서술방식으로 단문화(短文化)의 특징과 단락종결의 특징이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也’의 특징을 밝혔다. ‘也’의 특징을 ‘한문의 허사에 대한 쓰임 교육’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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