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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성호 (감리교신학대학교)
저널정보
21세기기독교사회문화아카데미 신학과 사회 신학과 사회 제36권 제4호
발행연도
2022.11
수록면
69 - 116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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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제 모습과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은 서로 상응하는가, 아니면 오해받거나 왜곡되어 있는가? 타인 인식은 자기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두 가지는 정체성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본 논문은 이 질문을 바탕으로 하여 로마인과 유대인의 관계 및 이와 밀접하게 연결된 정체성 문제를 ‘자기 인식’과 ‘타인 인식’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로마인들은 트로이 전쟁의 생존자들을 자신들의 선조로 인정함으로써 그리스 전통을 받아들이면서도 이를 자신들의 필요에 맞게 독창적으로 재해석했다. 고대 세계의 강자로 부상하는 과정에서도 그들은 그리스의 환경 결정론과 획득한 기질의 유전을 어느 정도 인정했지만, 비로마인들을 선천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보지 않는 실용적인 길을 선택하였다. 이들에게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으로 종속되어 있던 유대인들은 당연히 자신들이 지배자로서 가진 ‘지배 문화의 결정력’에 따라 ‘규정되는 위치’에 있었다. 제정시대 초기부터 로마로부터 종교의 자유를 약속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로마인들을 바라보는 유대인들의 관점이 대부분 부정적이었던 이유는 둘 사이에 존재하는 힘의 불균형 때문이었다. 로마인들의 ‘자기 인식’과 그들에 대한 유대인들의 ‘타인 인식’은 그 내용과 방향에 있어서 어느 정도 상응한다. 후자가 전자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로마인들이 유대인들을 바라보는 관점과 전혀 상관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유대인들의 ‘자기 인식’은 ‘배타성’과 ‘특이성’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구약성서와 초기 유대교 문헌들이 이를 증언해주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선민의식과 혼합 결혼의 금지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그러나 때로는 비유대인과의 친족관계를 통해 배타성의 경계를 넘어서기도 했으며, 로마인들과 비슷하게 ‘지배 문화의 결정력’을 가진 그리스인들과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서 공동의 조상 아브라함을 내세워 그들을 자신들의 전통과 문화 안에 편입하고, 그럼으로써 자신들의 정체성의 범위를 더 확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마인들은 많은 경우에 선입견과 고정관념에 따라 유대인들을 다소 일방적이고 부정적으로 규정하였다. 유대인들의 ‘자기 인식’과 그들에 대한 로마인들의 ‘타인 인식’도 어느 정도 상응하고 있지만, 둘 사이의 불균형한 힘의 관계는 후자가 전자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게 했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금 유대인들이 로마인들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큰 역할을 했다. ‘자기 인식’과 ‘타인 인식’은 정체성의 문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자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은 다른 사람과 다른 문화를 얼마나 진지하게 바라보고 다루고 수용하고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출발점은 나의 ‘다름’과 타인의 ‘다름’을 모두 진지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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