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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아시아영화연구 아시아영화연구 제15권 제2호
발행연도
2022.7
수록면
107 - 13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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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영화 <서복>을 통해 복제인간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을 고찰하고나아가 포스트휴먼에 대한 대중의 감정구조를 밝히고자 한다. 2021년 개봉한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은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한 복제인간 ‘서복’이 주인공이다. 이 영화는 포스트휴먼의 인격적 지위를 인정하는 과정을 인간과 복제인간의상호 작용과 장소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서복’의 운반을 맡은 ‘민기헌’은 ‘편견-회의-인정-옹호’의 단계를 거치면서복제인간의 인격적 지위를 인정한다. 결국 ‘서복’은 영원한 삶 대신 인류를 위해희생하고 죽음을 선택하는데, 이는 ‘서복’이 다른 인격체와의 관계에서 의무와책임을 다하는 인격을 지닌 존재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선택은 포스트휴먼에조차도 여전히 전통적 인류의 세계상을 유지하기 위한 희생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서복’은 자기 신체를 통한 감각으로 장소를 경험함으로써 스스로도 하나의 인격적 존재로 성장한다. ‘서복’이 거주했던 실험실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선박이지만, 이동하지도 않고 바다를 볼 수도 없는 ‘무장소성’을 띠는 장소다. 이 장소에서 ‘서복’은 타자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 공간의 사물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민기헌’과 실험실을 벗어나 처음 경험한 시장은 ‘서복’이 얼마나 인간과 동일한신체적 감각을 지녔는가를 확인하고, 인간과 동일한 인격적 지위를 지녔는지를확인하는 장소이다. 그들은 구체적인 현실성을 지닌 자연물로서 바다를 경험하고, 자신의 근원이라고 생각했던 ‘납골당’이라는 장소에서 진정한 장소감을 획득한다. 이러한 장소감을 통해 ‘서복’은 실험실을 벗어나고 싶지만 돌아가야 하는‘고역의 장소’인 ‘집’으로 인식한다. 이처럼 ‘민기헌’이 ‘서복’의 인격적 지위를 인정하고, ‘서복’ 스스로가 장소 경험을 통해 자신의 인격적 지위를 자각하는 순간 죽음은 두려움이 아니라 인간만이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 된다. 포스트휴먼이 인류를 위해 희생한다는 결말은 포스트휴먼에게조차도 휴머니즘의 정신을 기대하며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기계, 여성과 남성의 이분법적인 경계를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영화 <서복>은 여전히 휴머니즘의 궤도를 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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