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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도연우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22.11
수록면
5 - 3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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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은 궁중에서 극의 형태로 연행된 속요로서, 시용향악보 에 ‘속칭 쌍화점’으로 기록된 <쌍화곡>을 당악정재의 ‘진구호(進口號)’와 ‘치어(致語)’의 역할과 같이 공연의 시작과 목적을 알리고 임금께 장수축원을 전하는 서사(序詞)로서 취한다. 그동안 해명되지 않았던 <쌍화곡>과 <쌍화점>의 가사적 이질성은 <쌍화곡>이 구호치어적 첫 연으로서 기능하기에 생긴 부정합이며, <쌍화곡>은 악장가사 의 <쌍화점>과 내용적 유기성으로부터 자유로운, ‘진구호’와 ‘치어’의 목적만을 수행하는 첫 연이기에 시용향악보 에 제1연의 자격으로 실려 있는 것이다. 즉, <쌍화점>의 온전한 원형은 <쌍화곡>이 첫머리에 붙은, 총 5장의 형태로서 재구성될 수 있다. <쌍화점>의 나머지 장은 ‘주인공이 (특정 장소의 주인에게) 손목을 잡혔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같은 레퍼토리의 사건으로 구성되어 제1장부터 제4장까지 동일한 형식으로 짜여 있다. 이 중 제2장의 경우 <삼장>이라는 이름으로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와 「열전」에 <사룡>의 가사와 함께 한역 되어 전하는데, 형식과 주제의 유사성에 따라 이 <삼장>과 <사룡> 간의 연결은 <쌍화점>이라는 작품 자체와의 연결까지 쉽게 확장할 수 있다. 이로써 <쌍화점>의 주제는 “(허황된) 소문”과 “(만인에 의한) 확산” 정도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쌍화점> 가사와 그 해석에 접근하면 “다로러거디러” 류의 조흥구를 비롯한 몇몇 난해 어구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해석 범위를 좁힐 수 있게 된다. 이는 “소문의 ‘확대’와 ‘확산’”을 의미하는 기능 어구에 해당하며,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살이 붙으며 퍼져나간다’는 의미에서 <사룡>과 연관한 <쌍화점>의 핵심과도 상통하는 것이다. 이를 중심으로 <쌍화점>의 핵심 서사를 짚으면 ‘손목을 잡힌’ 최초의 사건이 ‘잠자리’와 관련된 소문으로 확대․확산되고, 이것이 더욱 확장되어 있지도 않은 잠자리의 노골적인 묘사로까지 연결된다는 하나의 레퍼토리가 완성된다. 결국 <쌍화점>은 전체적으로 ‘소문이 확대되어 확산된다’라는 기본 골자 위에서 유사한 사건을 동일한 구조 아래 전 4장으로 엮은 노래로 볼 수 있다. <쌍화점>의 각 장은 특정 장소에서 해당 장소의 주인[主] 격의 대상에게 ‘손목을 잡힌다’는 발단의 단순한 사건에서 자극적인 성적 은유로, 나아가 이 잠자리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가 붙는 수준까지 소문이 확대․확산되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이때 ‘나며ᇰ들며ᇰ’, ‘다로리거디러’ 등의 어구들은 그 의미와 기능으로써 작품에 극적인 성격을 더해준다. 이에 <쌍화점>의 전체적인 해석을 재구하자면, ‘손목을 쥐인 발단 사건’, ‘소문의 확대 및 확산’, ‘불특정성․익명성의 보장’, ‘확대되어 왜곡된 소문의 표현’, ‘더욱 확대되어 왜곡에 살이 붙은 소문의 표현’의 전개로 정리될 수 있다. 즉, <쌍화점>은 <쌍화곡>을 정재의 시작을 알리는 서사로서 달고, 본사는 장소와 대상만을 바꾸며 제1장부터 제4장까지 동일한 구조로 동일한 주제를 노래하고 있는 궁중 연행 극시 작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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