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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5집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385 - 41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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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70년대 소설에 나타난 소문과 이야기를 해석하려는 인물의 태도를 분석함으로써 언어와 문학이 도달하려 하는 진실과 보편의 가능성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당시의 독재 권력은 언어를 장악하거나 금지하는 방식의 통치술을 행사하였지만, 언어는 해석적 실천을 통해 권력의 언어를 초과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진리’를 표방하지 않는 언어와 세계 인식은 소문이나 거짓 역시 진실로 구성될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든다. 이청준의 「소문의 벽」은 편집자이자 소설의 독자인 ‘나’는 자신이 수집한 정보, 소문, 소설을 함께 읽으면서 ‘진실’을 구성한다. 글쓰기만이 아니라, 독서를 통한 ‘자기진술’이 가능함을 전제하는 이청준의 소설은 거짓, 소문, 소설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해석적 실천을 통해서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소설 속 인물의 해석을 절대화하지 않음으로써,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해석자의 주체적인 이해를 통해서 ‘소문’이 ‘진실’을 찾을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이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문’은 오히려 개인을 억압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소문에서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파하의 안개」의 시인 바아몽은 통치권력에 의해 추방당하고 만다. 이 소설이 소문을 통제하고 생산하는 기술을 통해 통치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권력층을 보여주었다면, 윤흥길의 소설에서는 권력층에 의해 통제되는 소시민의 모습이 드러난다. 윤흥길의 「몰매」는 흥미를 목적으로 소문을 만들고 또한 그 소문을 맹신하는 것이 타자를 억압하는 방식인 동시에 권력에 공모하는 방식임을 암시하고 있다. 소문에 이끌려 사는 개인들이 스스로 공권력을 자기의 사회 내부로 끌어들이고, 은폐된 실체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도시의 삶은 유지되고 있다. 반면, 언어로 드러나지 않는 사건을 소문을 통해서 알고자 하는 홍성원의 「흔들리는 땅」에서는 권력의 거짓말이 쉽게 ‘진리’로 치환되는 것을 경계하고, 주체가 자기 기반의 취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타자와의 공감, 그리고 ‘진실’에 이르는 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놓인 자리의 유한함을 인식하는 주체가 다른 자리로 옮겨감으로써 진실에 다가갈 수 있으며, 앎에의 의지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타자에 대한 이해에 가까이 갈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진리’를 교란시키는 소문과 해석
2. 진실을 구성하는 해석과 소문 속 소설(가)
3. 통치기술로서 ‘소문’과 왜곡되는 개인의 삶
4. 침묵 속 소문 찾기, 경계를 넘는 해석주체
5. 해석적 실천과 문학의 ‘진실’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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