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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병직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실학학회 한국실학연구 한국실학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7 - 46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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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의 실학적 학풍은 栗谷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율곡은 軍役, 進上 및 貢物 등 부세수취과정에서 발생하는 隣徵族徵 및 胥吏의 苛斂誅求 등의 폐단을 제거하기 위한 제도개혁 즉 務實을 강조함으로써 經學중심의 유학적 학풍을 經世學으로 크게 회전시켰다. 임진왜란이후 개혁을 하지 않고서는 이제 더 이상 국가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芝峯, 久菴 및 浦渚 등도 務實力行을 강조하고, 그러한 분위기속에서 1608년에 경기도에서 대동법이 실시되었으며, 於于堂은 화폐의 유통과 상업·광업·어염·축산·수렵·채집 등 산업의 장려를 주장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서 성장한 磻溪는, 집안의 世業이던 관계로의 진출을 단념하고, 조상의 賜牌地가 있던 부안에서 농장을 경영하면서 도탄에 빠진 인민들을 구제하기 위한 저술에 몰두하기로 했다. 그 결과가 31세에 起草하여 별세하기 3년전인 49세에 탈고한 『반계수록』이다. 『반계수록』의 저술에 있어서는, 小康社會가 실현되었다고 일컬어지는 중국三代의 경전에서 개혁의 이론적 모형을 찾고 조선의 역대개혁방안에서 시대적 개혁과제를 모색했다. 이러한 점에서 『반계수록』은 조선후기의 최대의 개혁서의 하나일 뿐만이 아니라 조선후기의 실상을 잘 알려주는 저서이기도 하다. 반계의 인식론은, 이기론으로 출발했으나, ‘實理論’으로 귀결했다. 그 배후에는 사물를 움직이는 기본요인이 이기론의 太極·陰陽이 아니라 유학의 전통적 관점인 ‘誠’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즉 ‘성은 하늘의 道이요, 성을 이루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반계는, ‘성이 곧 진실이다’는 선행의 실학적 학풍을 이어받아, 성실하면 만물과 만사가 진실되지 않은 것이 없게 된다는 인식에 도달하게 된다. 그 결과 ‘천지의 理는 만물에서 드러나니 物이 아니면 이치가 드러날 데가 없고, 성인의 道는 만사에서 행해지니 일이 아니면 도가 행하여질 데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반계는, 삼대의 古經은 ‘천지의 理’와 ‘성인의 道’를 기초로 저술된 것이므로, 지금은 비록 삼대의 典章이 각 고경에 흩어져서 쉽게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古人이 진실로 그 일을 일로 삼는’ 자세로 고경을 종합적으로 탐구하면 그 全體像을 복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古人이 진실로 그 일을 일로 삼는’ 탐구의 방법은 『漢書』河閒獻王德傳의 ‘학문을 닦는데 있어서 옛 것을 좋아하되 사실을 核實해서 옳은 것을 밝힌다’는 것과 같은 것으로서, 고경을 탐구하는데 있어서 訓故·義理·條理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반계수록』의 서술방법은 節目과 攷說로 구성되어있다. 절목이 『반계수록』의 주된 서술방법인데, 반계는 절목에서 경세학의 조리를 절목별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획득된 삼대의 경세학체계가 井田制 및 賦貢制와 관제이다. 정전제는 公田·經田·田稅·軍役의 문제를 일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도이며, 부공제는 화폐의 유통과 각종산업의 진흥방안이며, 관제는 이러한 국정과제를 수행할 과료기구의 정비이다. 이렇게 보면, 『반계수록』에서 비로소 조선후기실학의 기본특징인 실사구시라는 방법과 경세학의 체계가 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반계는 조선후기실학의 鼻祖라 일컬어질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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