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호 (경인교육대학교)
저널정보
국립민속박물관 민속학연구 민속학연구 제49호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6 - 31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오늘날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조선의 역병 대책에서 어떤 실천적 지혜를 얻을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18세기 조선은 홍역의 시대였다. 서울은 왕의 거처로 인해 특별히 방역에 주의를 기울었다. 정조대는 역병 환자를 도성 밖으로 격리하는데 머물지 않고 이들에 대한 복지를 강화했다. 도성 밖의 임시 병막에 수용된 환자들은 앓고있는 자, 회복중인 자, 회복하여 도성으로 복귀한 자, 사망한 자 등으로 구분되었고, 양식과 약물 등이 제공되었다.
1786년 홍역 대유행시, 정조는 혜민서와 전의감으로 하여금 구료절목을 준비하여 선제적으로 역병에 대응했다. 역병 의심환자들을 미리 양의사에 신고하도록 했고, 확진으로 판명되면 즉시 처방전과 약물을 지급했다. 또한 환자를 진료한 의사와 약물 내역을 모두 기록하여 책임을 분명히 했으며, 약재 수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사용된 약물과 남은 수효를 5일마다 보고하도록 했다. 모든 역병 대책은 한글로 번역되어 인민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
역병의 극복은 국가 정책에만 의존할 수 없었다. 지방의 사족들은 향약의 환난상휼 정신을 발휘했다. 공동체는 역병에 감염되어 농사를 폐한 구성원을 대신해 농사를 지었고 약물을 구입할 돈을 갹출했다. 재난 발생시에 호혜의 정신은 더욱 절실했다. 정조는 향약의 정신을 보급하기 위해 『향례합편』을 편찬하고 재난시의 상호 부조를 권장했다. 한 사회의 문명 여부는 약자들을 대하는 태도에 달려있다고 한다. 정조는 역병 환자들을 격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들의 자활을 돕도록 지원했다. 단순한 보건의료를 넘어 복지 차원의 역병 대책을 준비했다. 아울러 공동체의 자발적인 호혜를 북돋웠다. 오늘날 여전히 절실한 공동체의 연대와 호혜의 기획은 200년 전 조선에서 시도되고 있었다.

목차

1. 머리말
2. 격리와 구휼의 이중주
3. 1786년 「구료절목(救療節目)」
4. 환난상휼과 ‘호혜’
5.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2-380-001507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