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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진 (경상국립대학교)
저널정보
대동한문학회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제71권 제71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5 - 47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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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문집에 수록된 타인의 한시를 통해 한훤당 김굉필과, 그를 배향하고 있는 대구 현풍의 도동서원에 대한 후대인들의 시선과 기억의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김굉필은 문집이 남아있질 않아 그에 대해 살필 수 있는 문헌은 단연 『景賢錄』을 꼽을 수 있지만, 여기에는 그의 저작이 매우 적어 학문적 여정을 살펴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追贈과 加贈 등을 위한 사후 평가와 관련한 문헌이 많아 수록 내용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이에 타인의 문집에 수록된 관련 한시를 수집 조사한 결과, 김굉필과 직접 교유했던 당대 인물부터 20세기 인물인 면우 곽종석에 이르기까지 작자의 생몰년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제영 대상은 김굉필이 평생 주력했던 ‘小學’이라는 텍스트, 그가 젊은 시절 주로 머물렀던 합천과 거창, 2차례 史禍로 인해 머물렀던 유배지 희천과 순천, 그리고 도동서원이 자리하고 있는 현풍을 중심으로 창작되었음을 확인하였다. 합천의 경우 정여창과의 주요 강학 공간이었던 小學堂과 志同巖, 거창의 경우 그의 동서였던 최숙량과 정여창이 함께 노닐었던 水瀑臺 및 이들 3인의 만남을 기념하고자 최숙량의 후손들이 건립한 慕賢亭, 그리고 현풍의 경우 그의 고택과 도동서원 등이 주요 음영 대상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김굉필 당대에 지어진 시문의 경우, 정치적 불운을 겪은 김굉필에 대한 애도와 추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가, 후대로 갈수록 도동서원이라는 공간으로 작자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아마 후대인에게 김굉필은 과거의 인물이고 도동서원은 현존하는 눈앞의 공간으로 다가왔기 때문일 듯 하다. 도동서원의 사액 시기가 17세기 전반임에도 이에 대한 題詠詩의 대부분이 18,9세기에 활동한 문인작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이 시기 지식인들이 외세의 무분별한 침략에 심각한 혼란을 겪었던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도동서원은 근대전환기를 마주한 지식인들에게 김굉필에 대한 추모, 그리고 후학들의 강학 공간으로만 기억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유학의 역할을 고민했을 이 시기 지식인들은 도동서원을 마주하며 국운 회복과 유교 부흥, 그리고 도학 계승을 염원하는 공간으로 기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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